우리나라 전체 서비스취업자 중 여성은 53.1%로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27일 '경제성장전략과 여성일자리(Ⅱ): 서비스분야 일자리 정책'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중 사회서비스 취업자 구성비는 22%이고 여성고용률은 53.1%이다. OECD 회원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사회서비스 규모와 여성고용률이 낮은 편이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사회서비스업은 여성의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부문이다. 그런 점에서 사회서비스 취업자 비율이 낮은 것은 여성친화적 일자리 창출률이 낮음을 의미한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여성고용률도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속하게 됐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분석대상이었던 OECD 28개 회원국의 취업자 구성비로 본 사회서비스업 규모를 보면 우리나라는 체코(21%) 다음으로 낮은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중 사회서비스업 취업자 구성비가 낮은 국가는 룩셈부르크(22.6%), 일본(22.7%), 슬로바키아(23.8%), 폴란드(23.9%), 포르투갈(24.1%), 그리스(27%), 오스트리아(27.2%) 등이다.
이 가운데 체코, 일본, 포르투갈, 오스트리아는 사회서비스업 규모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여성고용률이 높고 슬로바키아, 폴란드, 그리스, 스페인 등은 여성고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 여성고용률을 높이려면 다양한 정책 및 제도 마련이 필요하나, 그 중 하나로 사회서비스부문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jtimes=김봄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