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국가스공사[036460]와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증권사가 관심을 가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삼성증권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저가매수 기회라고 진단하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5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판매 이익은 안정적인 가운데 해외 자원개발(E&P) 사업은 7월을 저점으로 이익 증가세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그럼에도 가스공사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33배에 거래되고 있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정유 부문과 비정유 부문의 실적이 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유가 등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익과 판매가격(OSP) 변화에 의한 정유부문 이익 축소로 3분기 영업이익은 6072억원으로 추정되지만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6.3배, 주가순자산비율 0.7배는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19.4% 증가한 1조8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 중 에너지(정유) 부문이 656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정유 부문의 평균 정제마진은 1분기보다 배럴당 약 1.7달러 낮아졌지만 유가 상승으로 저가 원재료 효과가 발생했다”면서 “원재료 투입 지연 기간인 4주를 고려할 때 평균 정제마진은 오히려 배럴당 1.8달러 상승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비정유 부문인 종합화학과 루브리컨츠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307억원, 114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종합화학 사업의 수익성이 높았고 루브리컨츠 사업은 원료가격 변동으로 2분기 이익이 소폭 감소하겠지만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하면서 하반기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