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최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IT 기업 주가가 반등하는 흐름 속에서 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이 소외된 것은 사업구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삼성증권은 이들 회사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삼성전기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에 대해 각각 ‘매수’와 6만5000원을,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중립(HOLD)’과 10만원을 유지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랠리의 본질은 삼성전자의 부품 경쟁력 강화와 이에 따른 나비효과(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라며 “하지만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는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비롯된 반등세와 무관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들 두 회사는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의 긍정적 효과가 전이되기 힘들다”면서 “이들 회사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바닥이지만 긍정적 투자 판단을 위해선 구체적 업황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전기에 대해선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520억원으로 종전보다 32% 하향 조정하는데 이는 좀 더 구체적인 이익 개선 시그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기인한다”며 “LG이노텍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1005억원으로 종전보다 7%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