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풍산[103140]과 포스코켐텍[003670]에 대한 증권사 전망이 ‘먹구름’이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NH투자증권은 풍산에 대해 목표주가 3만3000원과 ‘보유’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양호한 실적에도 구리가격 상승세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쳐 주가 상승 기대가 크지 않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신동 판매, 방산수출 호조, 구리가격 상승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837억원과 4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11.6%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변 연구원은 “미국 자회사 PMX도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돼 유상증자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판단한다”면서 “하지만 세계 실물경기 우려로 구리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은 주가 상승에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포스코켐텍의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변 연구원은 “포스코켐텍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으나 영업이익률은 6.1%로 부진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포스코의 광양제철소 5고로 개수로 내화물 부문과 생석회 부문이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 실적 부진과 케미칼 사업의 이익률 하향 조정을 고려해 포스코켐텍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27.3%, 15.8% 낮췄다”면서 “그러나 3분기부터 케미칼 사업의 이익 안정화가 예상되고 보유현금과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 창출을 통해 배당확대 등 주주 친화적인 정책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