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우리은행[000030]과 LIG넥스원[079550]이 각각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됐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미래에셋증권은 우리은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우리은행의 경우 개선된 펀더멘털(기초여건)에 충분한 저평가 매력과 배당 매력이 존재한다며 하나금융지주와 함께 업종 최선호주(top pick)로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한 35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3024억원을 17% 웃도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을 합친 핵심이익이 1조5280억원을 기록하며 여섯 분기째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2분기 충당금 비용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아 순이익이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은행의 주요 주가 할인요인은 상대적으로 열위인 자산 건전성과 그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라며 “자산 건전성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돼 할인폭 축소의 충분한 근거가 된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교보증권은 국내 방산업체 중 LIG넥스원[079550]을 최선호주로, 한국항공우주[047810]를 차선호주로 꼽았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등 방위산업 분야의 투자심리를 개선할 요인이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사드의 국내 배치 결정으로 아시아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사드 배치는 작게는 한국과 북한의 문제지만 이면에는 중국과 미국의 문제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은 최근 남중국해를 둘러싼 분쟁에서 중국 외의 나라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사드 배치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볼 수 있어 이를 둘러싸고 군비 경쟁이 벌어질 경우 국내 방산업체들에는 수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IG넥스원은 유도무기 계통의 수출 잠재력이 가장 크고, 한국항공우주는 꾸준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