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이마트[139480]와 현대글로비스[086280]의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됐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NH투자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19만5000원으로 7% 내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한데 기인한다. 아울러 연결 영업이익의 99%를 차지하는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 부진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한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제시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9230억원과 6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0.4%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709억원에 못 미치는 부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오프라인 이마트의 기존점 성장률은 -0.5%로 지난해 같은 기간 메르스 사태에 따른 기저 효과를 고려할 때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면서 “옥시사태로 일부 생활용품 매출이 절반으로 떨어졌고 신선식품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낮췄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 수출 부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올해와 내년 매출액을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1.5%, 3.5% 낮추고 주당순이익(EPS)도 각각 3.9%, 5.8% 하향 조정한다”며 “표주가는 29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변화 관련 이슈도 약화하면서 현대글로비스의 단기 주가 모멘텀이 떨어진 상황”이라면서 “다만 올해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8964억원과 17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12.7% 증가한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