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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배려마케팅'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

[KJtimes=김봄내 기자]최근 식음료 시장에 배려가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가 느끼는 작은 불편함이나 의견에 예의주시하며 이를 실제 제품에 반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휴대성을 높이거나, 제품 함량을 조절하는 등 소비자들의 섭취 장소, 성향 등을 적극 배려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휴대하며 먹을 수 있도록 작은 배려 아이템을 함께!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 소비자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음료 제품은 매우 효과적이다. 업계는 기존에 있던 제품에 작은 배려 아이템을 더해 휴대성을 강화한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청과브랜드 돌(Dole)이 출시한 돌 후룻볼 198g’ 3종은 한 손 크기의 작은 사이즈에, 기존의 113g 용량 제품에는 없던 포크를 동봉하여 먹을 때의 편리함을 더한 제품이다. 엄선된 과일을 과즙 주스에 담아 과일과 주스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2in1 과일디저트로, 스위티오 파인애플, 자몽, 복숭아 총 3가지로 출시되어 각자 기호에 맞게 즐길 수 있다.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특히 직장인들의 건강 간식, 야외 외출 시 부담스럽지 않고 휴대도 편리한 간편 간식으로 적합하다.

 

돌코리아 관계자는 후룻볼 제품에 포크가 있으면 좋겠다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신제품에 반영했다, “앞으로도 고객들의 작은 니즈를 찾아내는 노력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동후디스의 트루맘 뉴클래스 액상분유는 전용 니플을 동봉하여 개봉 후 젖병에 옮겨 담는 과정 없이 바로 아기에게 수유가 가능한 제품이다. 수유 과정에 있어서 다른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고, 조유 과정 없이 어디서나 바로 먹일 수 있어 배고픈 아기들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며, 엄마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제품은 0~6개월, 6~12개월, 12개월 이상 등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용량은 240mL.

 

일부 고객을 위해 기존 제품의 함량을 조절한 신제품들 눈길

모든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제품을 선보이긴 어렵다. 그러나 일부 고객의 불편사항이나 아쉬움에 귀를 기울여 실제 제품에 반영, 함량을 조절한 제품들도 눈에 띈다.

 

동서식품이 출시한 카누 디카페인은 기존 카누 제품의 고급스러운 원두 맛은 그대로 살리고 카페인 함량은 낮춘 제품으로, 임산부 등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제품은 10개입, 30개입, 70개입, 100개입으로 구성되어있어 가정집, 사무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즐기기 적합하다.

 

팔도의 팔도 비빔면 1.2’는 자사의 스테디셀러 제품 팔도 비빔면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기존 제품 대비 중량을 20% 늘린 제품이다. ‘양이 모자라 아쉽다SNS상 일부 고객의 아쉬움을 적극 반영하여 출시한 제품으로, 1000만개만 한정 생산된 이 제품은 출시 50일 만에 완판. 이후 1000만개 추가 생산에 들어가 현재 판매 중이다.

 

 

혁신적인 패키지로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한 제품들도 인기

최근 간편식 시장에서는 기존 제품의 맛 등의 특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신제품 패키지에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적극 반영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청정원의 휘슬링쿡은 기존 전자레인지용 간편식의 경우 데우는 시간을 일률적으로 정해 너무 뜨겁거나 조리가 덜 되는 불편함을 보완한 제품이다. 특수 기술을 포장지에 더해 전자레인지에서 조리가 완료되면 휘파람 소리가 나며 조리 완료를 알려준다. 제품은 닭고기 크림스튜’, ‘크림토마토 치킨커리’, ‘육즙가득 난자완스’, ‘코다리 표고조림등 총 6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매일유업의 맘마밀 안심이유식은 편의성을 고려한 스파우트 파우치에 이유식을 담은 제품이다. 대부분의 이유식 제품들은 별도의 이유식기에 제품을 담아 데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던 반면, ‘맘마밀 안심 이유식은 파우치 뚜껑을 열고 전자레인지에 데운 후 바로 숟가락에 덜어 먹일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이용가능 하다. 제품은 6개월부터, 9개월부터, 12개월부터 총 3단계로 구성되어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