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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패러디 마케팅 잇따라...‘치킨행’, ‘피자행’, ‘배달행’

[KJtimes=김봄내 기자]영화 부산행이 개봉 2주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유통업계에 부산행을 패러디한 ‘OO마케팅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외식업계가 공식 SNS를 통해 한 발 먼저 부산행패러디 이벤트를 선보였다. 네네치킨은 페이스북에 부산행포스터 속 문구 끝까지 살아남아라끝까지 치킨뜯어라로 재치 있게 변형한 치킨행포스터를 공개하고,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달면 시식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7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미노피자는 부산행예고편을 패러디한 영상 피자행을 페이스북에 공개해 조회수 28천 회를 기록했다. 영상에는 공포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손 모양이 여럿 등장하며, ‘전대미문의 할인이 도미노를 덮친다라는 문구로 화요일마다 진행되는 피자 40% 할인 이벤트를 소개했다.

 

부산행주연 배우인 마동석이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달통은 마동석을 앞세워 한층 실감나는 패러디 포스터를 선보였다. 철가방을 손에 들고 부리나케 도망치는 마동석과 배달행이라고 크게 쓰여진 문구만 보면 영락없는 영화 포스터다. 배달통은 영화 부산행의 흥행에 편승해 먹고 싶은 배달음식을 댓글로 달면 배달통 상품권 1만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지난 3일까지 개최하기도 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27일이었던 중복과 부산행을 합쳐 복날에 공짜로 치킨 먹으면 행복행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1천명에게 무료로 배포한 치킨 15천원 배달 이용권은 이벤트 개시 3분 만에 마감되는 기염을 토했다.

 

네네치킨 마케팅 관계자는 인기 있는 영화나 TV프로그램을 패러디 한 이벤트를 진행할 경우 기존의 다른 이벤트에 비해 고객 참여율이 높고 이벤트 게시물 조회수도 훨씬 높게 나타난다, “최근 관객 수 천 만을 돌파한 영화가 없는 데다가 한국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좀비 영화라는 특징이 부산행 패러디 마케팅이 인기를 끈 요인이라고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