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증권가에서 호평가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8일 SK증권은 CJ제일제당이 올해 하반기에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6096억원과 21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 9.8% 늘었으며 물류 부문을 제외하면 매출은 2조2062억원으로 1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21억원으로 0.4%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식품, 바이오, 생물자원, 헬스케어 등 전 사업 부문의 매출이 늘었고 특히 가공식품과 소재 식품이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며 “매출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은 라이신, 트립토판, 쓰레오닌 등 주요 아미노산 판가 하락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식품 부문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이오 부문은 중국 사료업 업황 개선으로 주요 아미노산 판가가 회복할 것”이라면서 “CJ제일제당은 기존 사업 외에 해외 부문과 신사업·신제품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현 주가 수준으로 봤을 때 매수 시기”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하이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 52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한 2106억원을 기록했다”며 “식품 부문에서 가공식품의 신제품 호조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바이오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하반기 주요 아미노산의 판가 회복에 따른 두드러진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NH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올해 2분기에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고 하반기 영업이익 성장률이 17%로 양호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6096억원과 21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9.8% 증가했고 시장 전망치를 충족한 수준”이라며 “실적 성장을 견인한 가공식품 부문이 핵심 브랜드, 간편식(HMR) 신제품, 글로벌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15% 성장했다”고 관측했다.
한 연구원은 “가공식품 이익 비중 확대가 기업가치 개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금 창출력이 가장 뛰어난 핵심 제품군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고 신제품 출시와 해외 사업 확대 등으로 양적, 질적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