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우호 기자]SK텔레콤이 EBS와 손잡고 ARㆍVR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교육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23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협약 체결식에는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와 조규조 EBS 부사장이 참석해 양사의 ARㆍVR 기술과 교육 콘텐츠를 결합키로 했다.
기존 교육용 ARㆍVR 콘텐츠는 모의 비행 훈련이나 대규모 공사 시뮬레이션 등 한정된 분야에서 활용되는 것에 그쳤다.
양사는 ARㆍVR 기술이 교육 전체 영역으로 확장 적용될 경우 TV, PC 등 2차원적인 영상 교육에서 벗어나 3차원 체험형 교육으로 패러다임 변환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R·VR 플랫폼과 결합한 EBS의 교육 콘텐츠를 교육 현장에 시범 적용해 효과를 확인한 후, 다양한 체험형 교육 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외에 AR·VR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6월부터 ETRI 등과 함께 미래창조과학부 국책과제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양사는 실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가상의 실감형 콘텐츠와 상호작용을 통해 체험ㆍ훈련ㆍ교육 등이 이뤄지는 몰입형 실내 가상현실 체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좀비와 싸움을 벌이는 호주의 ‘제로 레이턴시(Zero Latency)’, 거대한 용을 사냥하거나 퍼즐이 숨겨진 미로를 탐험하는 미국의 ‘더 보이드(The VOID)’와 같은 체험형 시설 개발이 목표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현실세계와 가상의 콘텐츠가 결합된 실감형 기술이 교육 분야에 활용된다면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범위가 교실을 넘어 세계와 우주로 확장될 것”이라며 “다양한 미래형 서비스들이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