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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영양·정성 삼박자 갖춘 ‘정성 공법’ 제품 각광

[KJtimes=김봄내 기자]브랜드 만의 차별화된 공법으로 정성을 강조한 제품이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맛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공법을 통해 제품의 영양을 높여 깐깐해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으려는 것이다.

흑마늘, 흑삼 등 건강 원료와 정성 만나 영양성분 향상

 

마늘, 홍삼, 소고기 등 영양이 풍부한 식재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공법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려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풀무원건강생활의 신선음료 일일유통 브랜드인 풀무원녹즙의 발효숙성흑마늘600’은 폴리페놀과 단맛,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남해섬 생마늘을 600시간 발효 숙성시킨 건강음료다. 발효단계에서 풀무원 특허 식물성유산균(L.plantarumPMO08)을 사용했다. 풀무원 로하스건강생활연구소에서 마늘의 유용성분이 향상되고 아린 맛이 사라지는 최적의 발효숙성 조건을 연구해 제품으로 개발하였다.

 

특히, 한방에서 일해백리(一害百利)’라 하여 특유의 냄새 한 가지의 해로움만 있을 뿐, 백 가지 이로움을 가진 식재료인 마늘의 자극적인 맛이 600시간(25)의 숙성과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목 넘김이 부드러워져 속이 편안하다. 부원료로 발효울금과 상황버섯을 더했으며, 흑후추 추출물인 바이오페린(Bioperine)이 유효성분의 체내흡수를 돕는다.

 

CJ제일제당의 구증구포 한뿌리 흑삼은 인삼을 한 번 찌고 말리는 홍삼과 달리, 인삼을 아홉 번 찌고 말리는 구증구포 방식을 통해 만들어진다. 구증구포 방식은 조선시대 왕실에서 최고급 약재에 사용해 온 차별화된 제조법으로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포닌 성분 '진세노사이드 Rg3'와 항산화 기능에 도움을 주는 '폴리페놀'이 홍삼에 비해 흑삼에 월등히 높게 들어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롯데슈퍼의 드라이에이징 서동한우는 특허받은 건조 숙성방식으로 최대 120일까지 숙성한 제품이다. ‘드라이에이징은 진공포장 없이 공기가 순환되는 저온 저장고에 고기를 걸어 50일 이상 자연 숙성시키는 방법이다. 최장 120일까지 건조 숙성해 영양분의 손실 없이 풍미가 깊고,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일상에서 먹는 식음료에도 정성바람

 

일상 속 친숙한 음식 가운데도 정성이 듬뿍 담긴 식음료가 소비심리를 자극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콜드브루 커피는 바리스타의 정성을 담아 차가운 물로 14시간 동안 천천히 추출한 커피다. 스타벅스는 침출식(浸出式)으로 추출해 최상의 커피 풍미를 뽑아내고자 1년여간의 개발 기간을 거친 후 콜드 브루를 지난달 탄생시킨바 있다. 오랜 시간에 걸쳐 한정된 양만 추출되는 특성이 있어 1일 준비된 양만 제공이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의 가쓰오우동리뉴얼 제품은 가쓰오를 끓여 국물을 우려내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저온에서 오랜 시간 우려내 가쓰오의 깊은 맛을 살렸다. 더불어 가쓰오부시(훈연 가다랭이)까지 추가해 가쓰오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식품의 자연은 맛있다 육칼은 사골과 양지를 전통 가마솥 방식으로 6시간 동안 정성스럽게 우려내 만든 육수 액상스프에 차돌박이와 베트남고추를 볶아낸 풍미유를 더해 진하고 얼큰한 맛을 구현했다.

 

요리에서 감칠맛을 더하는 장류도 기존 제품보다 오랜 시간 숙성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샘표의 백일된장은 지난 69년간 축적해 온 샘표의 독자적인 콩 발효 기술을 집약한 프리미엄 된장이다. 30일 이내로 숙성하는 기존 시판된장과 달리 100일 동안 천천히 발효 숙성해 전통 고유의 제대로 된 된장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대상 청정원의 ‘1년 자연숙성 발효양조 간장은 자연숙성발효 기간을 2배로 늘린 1년 숙성 간장제품으로 작년 브랜드 리뉴얼 과정에서 출시됐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