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 핫클릭

식품업계 "속시원히 보여드립니다...안심하고 드세요"

[KJtimes=김봄내 기자]식품업계가 소비자에게 제품의 제조 과정 등을 공개하는 시스루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다.

 

시스루속이 비치다라는 의미로 먹거리에 관한 신뢰가 중요해지면서 제품의 생산 과정, 환경 등을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업계는 이런 추세에 맞춰 소비자의 눈으로 직접 확인시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공장 견학, 소비자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활발히 선보이거나 조리과정을 볼 수 있는 오픈키친을 선보이고 있다. 시스루 마케팅을 통한 소비자와 직접적인 소통으로 신뢰를 얻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매일유업의 유아식 전문 브랜드 맘마밀은 아기를 키우는 엄마, 아빠를 대상으로 맘마밀키친 안심투어를 월 1회씩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기 부모가 시판이유식 선택 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제품이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졌는지, 안심하고 아기에게 먹일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맘마밀은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모든 단계를 까다롭고 꼼꼼하게 생산하는 맘마밀 안심이유식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토록 함으로써 신뢰를 쌓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매일유업 영동공장에서 진행되는 맘마밀키친 안심투어는 안심이유식의 안심설계원칙과 맘마밀의 브랜드 스토리가 담긴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안심이유식의 생산과정과 맘마밀 안심이유식이 구축한 안심정보공개시스템의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고 맘마밀 안심이유식에 사용되는 재료로 만들어진 식사까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맘마밀 안심정보공개시스템은 패키지에 있는 QR코드를 스캔 하면 이유식 쌀의 도정일, 생산일, 유기농 쌀 인증서를 비롯해 제조공정과 제품 사용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매일유업 맘마밀 관계자는 이달 28일에 진행하는 맘마밀키친 안심투어도 아기 엄마, 아빠에게 인기를 얻으며 높은 참여신청 경쟁률을 보였다. 앞으로도 생산과정을 자신 있게 공개해 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감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소비자의 믿음과 신뢰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대상FNF의 종가집은 종가집 횡성 공장에서 소비자의 참여로 진행하는 ‘2016 종가집 김치 투어를 마련했다. 이달 27일부터 시작한 ‘2016 종가집 김치 투어는 종가집 김치의 위생적인 제조과정을 살펴보고 직접 김치를 담가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직접 담근 김치는 집으로도 가져갈 수 있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종가집 김치 등 소정의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의 종가집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공고히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 업체는 밝혔다.

 

CJ푸드빌의 빕스는 개방형 주방 시스템인 라이브 키친을 도입해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라이브 키친은 매장 중앙에 주방을 배치해 소비자가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메뉴의 조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했기 때문에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현재 전 매장의 90% 이상이 라이브 키친 시스템을 도입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