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비(非)오너가의 임원중 최고 주식 부자는 신세계그룹의 구학서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가치평가 전문업체인 브랜드스탁과 한국CXO연구소는 공동으로 국내 200대 상장기업의 전문 경영인 등 일반 임원이 보유한 주식을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구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254억664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마트와 신세계 주식이 각각 187억3865만원과 67억2777만원이었다.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이 176억4285만원으로 2위, 현대자동차 설영흥 부회장이 110억50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과 윤주화 사장이 보통주 9000주를 동일하게 보유해 99억63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산그룹 이재경 부회장도 두산과 두산건설 주식을 합해 99억309만원으로 '100억 클럽'을 넘봤다.
CJ제일제당 김승수 부사장이 92억4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13만3275주를 갖고 있던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수석 부회장은 자사주를 받아 보유 주식수가 23만4812주로 크게 늘면서 평가액도 50억원대에서 88억4067만원으로 훌쩍 뛰었다.
최 부회장은 금융 업종의 비오너 임원중 최고 주식 부자에 올랐다.
삼성엔지니어링 강성영 전무는 84억7275만원, 삼성전자 이선종 부사장은 76억 1616만원으로 톱10에 들었다.
<kjtimes=김봄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