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유통업계의 키즈 마케팅이 뜨겁다. 저출산 기조, 핵가족화, 맞벌이 부부 증가와 함께 1가정 1자녀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한 명의 아이를 위해 부모, 양가 조부모, 이모, 삼촌 등 8명이 지갑을 아낌없이 열면서 꾸준히 성장하는 시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 VIP 고객만큼이나 매출 성장에 큰 영향을 주는 어린이 고객을 뜻하는 ‘VIB(Very Important Baby)’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키즈 관련 산업군의 성장이 거세다.
그 중에서 연말부터 다음 년도 학기 초까지 키즈 신학기 책가방 시장은 더욱 뜨거워진다. 프리미엄 브랜드부터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까지 연 40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책가방 시장 선점하기 위해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기능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의 제품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2017년 키즈 책가방 신제품은 ‘성장’을 키워드로 아이들의 성장 방해 요소를 줄이는 신제품이 대거 출시됐다.
블랙야크 키즈가 출시한 책가방 시리즈 7종은 성장과 안전을 키워드로 무게 하중을 최소화할 수 있는 U자형 어깨 끈을 적용해 편안하고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벼운 EVA소재와 내구성이 좋은 PU소재를 사용한 어깨 끝으로 쉽게 꺼지지 않고, 책가방의 무게를 적절히 분산해 성장기 어린이가 편하게 가방을 멜 수 있다.
이 중 ‘BK야크스타’, ‘BK폴카케이스’ 등 일부 제품은 쉽게 깨지거나 변형이 되지 않는 폴리카보네이트소재를 사용해 견고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가볍게 만들어 가방은 물론 안에 담은 물건도 손상될 염려가 없다.
빈폴 키즈 역시 아이들의 척추 건강을 위해 경량화는 물론 등판구조와 무게중심을 조정해 착용감을 높인 책가방 컬렉션을 선보였다. 또 밝은 컬러의 여아 가방은 특수 제작된 하이브리드 실리콘 원단을 적용해 오염에 강할 뿐 아니라 쉽게 제거될 수 있도록 했다.
뉴발란스 키즈가 선보인 알파 백팩 시리즈는 아이들이 가방을 착용 했을 때 최대한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평균 600g대로 경량화 제작 됐고, 모든 상품에 가방 어깨 끈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해주는 가슴 벨트를 적용했다.
전문 가방 브랜드에서도 자사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키즈 책가방을 출시했다. 쌤소나이트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키즈 가방 브랜드인 쌔미즈 바이 쌤소나이트도 3가지 라인으로 책가방 신제품을 선보였다. 가볍고 실용적인 원단을 사용해 성장기 아이들이 메기에 무리 없도록 초경량을 실현한 ‘이튼’, 등판 부분을 신체 굴곡에 맞게 디자인해 착용감을 극대화 시킨 ‘뉴튼’ 등 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아이들이 하루 종일 메고 있어야 하는 책가방은 프리미엄 브랜드나 세련된 디자인이 아닌 성장기 아이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멜 수 있도록 기능, 설계, 소재 부분을 골고루 살펴 구매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갑을 여는 부모님들의 감성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아이들이 편하게 사용하면서 만족할 수 있을 만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