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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으면 입에 쓰다?' 맛 좋은 건강식품 뜬다

[KJtimes=김봄내 기자]옛말에 몸에 좋으면 입에 쓰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 말은 더 이상 요즘 건강식품에는 적용되지 않는 듯하다. 최근 건강식품 업계는 몸에는 좋지만 먹기가 어려웠던 원료를 가공해 건강과 맛, 두 가지를 동시에 잡은 일석이조 제품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발효기술을 통해 원료의 맛을 중화하거나 달콤한 자연원료와 배합하는 등 원료의 영양 성분은 강화하면서 맛까지 살린 다양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이 최근에 선보인 짜먹는 더덕청은 국내산 4년근 이상의 더덕에 수세미오이, 설탕 대신 야자수액으로 맛을 내 목 건강 관리는 물론 맛도 함께 챙길 수 있는 제품이다. ‘천연 감미료인 야자수액을 100% 추출, 홈메이드 방식으로 2시간을 정성껏 끓여내 영양은 살리고 과일보다도 GI지수(Glycemic Index, 당지수)는 낮지만 부드러운 단 맛을 내는 것이 특징. 하나씩 짜 먹을 수 있는 스틱형 타입으로 출시되어 섭취 편의성도 높였다. 낱개로 하나씩 포장돼 숟가락으로 떠 먹을 필요 없이 바로 편리하게 먹을 수 있다.

 

또한 몸에 좋은 건 알지만 원료를 그대로 먹기에 부담스러웠던 마늘과 부추를 발효한 마늘&부추 발효녹즙도 인기다. 국내산 마늘과 부추, 삼채 등 건강에 좋은 원료를 식물성 유산균으로 발효시켜 기능을 배가했고, 입맛이 까다로운 어른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달콤한 맛을 더했다.

 

이름부터 남다르게 맛있는이라는 수식어를 내세우는 제품도 있다. CJ제일제당 건강전문브랜드 한뿌리는 기존 건강즙과 달리 쓴 맛, 탄 맛을 줄여 건강즙을 기피하는 어린이나 청소년도 음용에 거부감이 없는 한뿌리 맛있는 건강즙’ 4종을 선보였다. 한뿌리 맛있는 건강즙 시리즈는 전통 식품 원료인 흑마늘, 흑도라지, 흑칡, 생양파 등 네 가지 종류로 출시됐다.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 네이처드림 역시 맛있는 호박즙에 이어 맛있는 도라지배즙을 출시했다. ‘맛있는 도라지배즙은 국내산 도라지를 주원료로 하며 대추, 모과, 생강 등 국내산 부원료와 국내산 배 농축액을 배햅해 원재료의 맛과 효능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

 

편식하는 아이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홍삼 젤리 제품도 등장했다. 한국야쿠르트는 키즈제품으로 특허받은 발효 홍삼 원료를 사용해 맛이 부드러울 뿐 아니라 채내 흡수율이 높은 발효홍삼K 키즈5+’6년근 홍삼농축액과 오렌지 농축액으로 맛을 살린 캐니멀 홍삼젤리를 선보였다.

 

정관장은 6년근 홍삼을 담았지만 어린이들이 섭취하는 제품의 특성에 맞게 홍삼 외에도 당귀와 발아현미 등의 천연소재 부원료를 사용해 성장기 어린이들의 성장단계에 따라 4단계로 구성된 홍이장군도 발효홍삼음료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 강효원 제품 매니저(PM)최근 들어 건강식품은 소비자의 섭취 편의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방향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이제 은 건강식품을 선택하는 데 하나의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여 원료 특유의 쓴 맛으로 인해 꾸준한 섭취가 어려웠던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관련 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