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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맛 따라 주문한다" 식음료업계, 커스터마이징 인기

[KJtimes=김봄내 기자]최근 식음료 업계 커스터마이징바람이 거세다. ‘커스터마이징이란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제품을 만들어주는 일종의 맞춤제작 서비스를 말하는 것으로, ‘나만을 위한 소비문화와 관련이 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나만을 위한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커스터마이징 바람이 이제는 일시적인 트렌드를 지나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안착했다는 평이다. 이에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통해 일상 속에서 소비자들의 입맛은 물론 마음까지 사로잡은 대표적인 식음료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티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에서는 직원이 묻기 전에 자신의 취향을 먼저 얘기하는 고객은 흔한 풍경이다. 공차는 식음료 업계에서 대표적인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시행하는 브랜드다. 공차의 음료는 정성스럽게 우린 그린티우롱티블랙티·얼그레이티 4가지 티(Tea) 베이스에 우유, 과일, 밀크폼 등 티와 밸런스가 좋은 재료를 더해 밀크티, 그린티에이드 등의 기본 메뉴군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당도, 얼음량, 토핑 등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맞춤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로 고객에게 맞춤 티(Tea)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취향과 컨디션에 따라 음료의 기본인 티(Tea) 종류부터 식감과 맛을 살리는 토핑까지 선택을 할 수 있으며, 최대 600여 가지의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공차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어려워하는 소비자를 위해 공차 마니아들 사이에 입소문 난 커스터마이징 레시피를 매년 베스트 콤비네이션으로 선정해 추천 메뉴로 안내하며 다양한 티(Tea) 음료의 경험과 주문의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공차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는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최신 소비자 트렌드와 잘 맞는다앞으로도 더 쉽고 다양하게 즐겁고 새로운 티(Tea)를 경험할 수 있도록 소비자 입장에서 연구와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서브웨이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재료를 선택할 수 있는 샌드위치 전문 프랜차이즈로 유명하다. 일찍부터 커스터마이징을 실시한 서브웨이는 샌드위치의 크기부터 빵 종류, 안에 들어가는 양상추, 토마토, 양파, 치즈 등 각종 재료들은 물론 17가지 소스까지 자신의 취향 따라 골라 주문 할 수 있다. 자신만의 베스트 조합을 주문하는 단골 손님뿐만 아니라 새로운 조합에 도전해보고 싶은 이들 또한 부담 없이 주문이 가능하다. 서브웨이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기반으로 차별화를 통해 세계적인 레스토랑 체인으로 성장하였으며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넘어 폭넓은 고객층에게 개성 있는 맞춤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맥도날드의 프리미엄 수제 버거 브랜드 시그니처 버거는 트렌디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나만의 버거'를 선보이고 있다. 나만의 버거는 번부터 패티, 치즈, 야채, 소스 등 20가지가 넘는 식재료를 하나하나 직접 선택해 개인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주문할 수 있는 맞춤형 버거이다. 매장 내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식재료와 메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주문이 들어가면 즉석에서 버거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프렌차이즈 매장에서 수제 버거를 맛 볼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시그니처 버거는 지난 20158월 출시 이후 판매량이 매월 평균 38%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