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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세일 소비 키워드는 'F.L.Y'...소비 심리 회복세 기대

[KJtimes=김봄내 기자]3년여 만에 소비심리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며 유통업계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이 오는 7일까지진행되는 '헤픈(What happened?)세일'의 소비 동향 중간 집계(531~62)를 통해, 올 여름 소비 키워드를 ‘F.L.Y(플라이)'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봄 세일 같은 기간(32~34)의 소비 키워드가 립스틱·대용량 등과 같은 불황형 제품이었던 것에 반해, 이번 여름 세일은 유독 바캉스 아이템신진 브랜드경험에 지갑이 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 여름 소비 키워드 ‘F.L.Y(플라이)'FAST, 바쁜 일상과 가벼운 바캉스 파우치를 고려한 '퀵 뷰티' 제품 LOSS,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올 여름 새로운 트렌드 '먹슬림'(먹다+Slim) 열풍 YOUNG,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급성장한 신생 브랜드의 약진과 더 젊어지고 싶은 영포티(젊은 40)증가의 의미를 담고 있다.

 

FAST - 더 간편하게, 더 빠르게! 신속한 케어를 돕는 '퀵 뷰티' 제품 인기

갑작스러운 폭염에 '퀵 뷰티' 제품들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퀵 뷰티 제품은 사용 시간을 단축시켜주거나 여러 가지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제품을 뜻한다. 손에 묻히지 않고 간편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스틱형 제품군의 매출은 지난 봄 세일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0%나 신장했다. 기존 자외선차단제에 국한됐던 스틱 제형이 클렌징, 메이크업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여름 ‘1초 성형 네일이라 불리며 품귀현상까지 빚었던 붙이는 젤 네일 매니큐어 데싱디바 매직프레스는 무려 650%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OSS - 올 여름은 먹으면서 뺀다! ‘먹슬림(먹다+Slim)’ 열풍

최근 건강하게 먹으면서 다이어트한다는 '먹슬림(먹다+Slim)'열풍이 일면서, 식사대용식과 다이어트 보조제의 매출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탄수화물 섭취가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주는 대표 다이어트 보조제 ‘grn+가르시니아’ 2종은 지난 3월말 입점 첫 주와 비교해 30배나 증가했다. 또한 간편히 마시는 것만으로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한 끼에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담은 랩노쉬매출은 45% 신장했다.

 

YOUNG - SNS상 화제의 신생뷰티 브랜드 약진, 더 젊게 사려는 영포티증가 주목

미팩토리’, ‘유리카’, ‘브리스킨등 소셜네트워크(SNS)에서 먼저 입소문이 나고 성장한 브랜드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가성비 열풍 속, 해시태그(#)를 통해 이름을 알리고 제품력을 인정받으면 단숨에 스타 상품이 되는 시대가 됐다. 올리브영은 이러한 실력파 제품 발굴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최초로 ‘SNS 이슈 추천템할인전도 기획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40영포티(Young Forty)’의 방문 비중이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봄 세일과 비교해서도 40대 이상의 방문 비중이 27% 증가해 눈길을 끈다. ‘영포티들은 기존 40대와는 다르게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한편, 새로운 것에 대한 높은 수용력을 갖고 있어 패션을 넘어 뷰티업계에서도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세일 실적 중간 집계 결과, 1분기와 비교해 소비심리가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세일이 현충일을 낀 '미니연휴'를 포함해 오는 7일까지 지속되는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 부담을 덜어주면서 하반기 소비심리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