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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편의성까지...식음료업계, 아이디어로 무장한 '리패키징' 뜬다

[KJtimes=김봄내 기자]식음료 업계의 변하지 않는 화두는 어떻게 하면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인가?’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제품의 패키지는 소비자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도 식음료 업계의 새 옷 입기가 한창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유명 캐릭터나 예술 작품을 활용한 패키지 리뉴얼이 대세였다.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캐릭터를 활용하여 쉽게 주목을 받고 판매량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카카오프렌즈·스누피 등 인기 캐릭터부터 자체 개발 캐릭터까지, 다양한 캐릭터 통해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친근감을 높였다.

 

반면, 하반기에는 재미와 실속을 동시에 겸비한 패키지의 변화가 눈에 띈다. 소비자의 관심이 재미와 편의성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예쁘고 참신한 디자인을 넘어서 패키지 본연의 기능을 강조하고 제품의 특성을 재치 있게 녹인 스마트한 패키지들이 나오고 있다. 올 하반기 업그레이드 된 디자인과 기능으로 실속은 물론, 재미까지 챙긴 식음료 제품들을 한번 살펴본다.

 

n 패키지를 보면 제품의 특징을 알 수 있다

제품 특유의 맛이 패키지 디자인으로 재치 있게 표현된 리뉴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카-콜라사 환타는 최근 트위스트 보틀로 변신했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마시고 싶은 느낌을 짜먹는 듯한 트위스트 보틀로 형상화해 환타의 재미있는 이미지와 짜릿한 맛을 전달한 것이다. 또한 하단에는 엠보싱 처리를 하여 톡톡 튀는 탄산의 상큼함을 표현했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슬림한 형태로 업그레이드 돼 그립감을 높였다. 더불어 로고에도 변화를 줬는데 새로운 로고는 시원한 네이비 컬러에 흰색 바탕으로 청량감을 반영했고, 서체는 원형에서 사각으로 변경해 생동감 있고 경쾌한 느낌을 살렸다. 새롭게 선보이는 환타는 오렌지, 파인애플 두 가지 향의 600보틀로 출시됐으며 전국 대형 할인점과 편의점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주류 브랜드 호로요이는 스위트 썸머 사워(아마나츠 사워)’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일본의 특산 과일인 '아마나츠(여름밀감)’를 베이스로 한 이번 신제품은 청량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예쁜 색감과 청량한 느낌의 디자인을 적용해 여심을 저격해왔던 호로요이답게 초록색, 노란색 그라데이션 배경에 상큼한 과일 이미지를 적용해 여름에 어울리는 신선함과 달콤한 맛을 표현했다.

 

CJ제일제당의 쁘띠첼은 열대과일을 넣은 젤리 신제품 쁘띠첼 과일젤리 파인애플쁘띠첼 과일젤리 망고를 출시했다. 두 제품은 여름철 인기 열대과일인 망고와 파인애플을 넣은 과일젤리로, 패키지에서도 과일의 과육 사진을 적용해 여름철 휴양지의 이국적이고 달콤한 과일 맛을 떠오르게 한다. 또한 과일의 과육이 그대로 들어가 있는 젤리인 만큼, 과육 사진을 통해 부드러운 젤리와 파인애플의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된 것이 특징이다.

 

n 패키지를 보면 소비자의 편의성을 볼 수 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함께 편의성을 더해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형태로 기능성이 돋보이는 패키지가 강세다.

 

롯데제과는 최근, 자사 아이스바인 죠스바스크류바그리고 수박바를 파우치 형태로 출시했다. 파우치 형태로 출시해 녹아도 손에 묻지 않고, 휴대가 간편하며, 냉기를 오래 보존한다. 롯데제과가 선보인 파우치형 제품 3종은 온라인을 통해 출시 된 첫 날, 6천만건의 판매수를 기록했고, 점차 판매를 확대해, 전국 매장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의 '짜먹는 슈퍼100'은 기존의 '슈퍼100'과 달리 그대로 짜먹거나 얼려먹을 수 있다. 파우치 형태의 포장으로 휴대성과 섭취 편리성을 높여 더운 여름 어디서든 간편하게 제품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딸기 과즙을 넣어 상큼함을 느낄 수 있는 '후레쉬 딸기'와 국산 원유를 사용해 부드러운 맛을 살린 '소프트 요거' 2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추럴 미네랄워터 몽베스트가 최근 자사 제품 ‘2리터 생수의 사용 편의를 위해 패키지를 리뉴얼했다. 기존 2L 용기의 무게로 인해 불편함을 겪던 소비자들을 위해 한층 편안한 그립감으로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기존 일체형이던 입구 부분을 모서리 부분의 구조 변경 및 입체적인 형태로 디자인해 강도를 증가시켰으며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립감을 살리는데 집중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