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 핫클릭

프링글스 감자칩이 말안장 모양인 이유는?

[KJtimes=김봄내 기자]프링글스는 독특한 모양의 스낵으로는 원조격으로 다른 감자칩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실루엣을 갖고 태어났다. 일정한 모양으로 오목하게 휘어진 칩이 원통형 캔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것. 잘 부서지지 않으면서 쉽게 쌓을 수 있는 감자칩을 연구하던 프레드릭 바우어가 개발한 프링글스는 1967년 세상에 처음 나왔다. 보통의 감자칩과 차별화되는 상징적인 말안장 모양 덕에 입 구조에 딱 맞게 쏙 들어가며 바삭한 식감을 풍부하게 전달한다.

 

 

프링글스의 트레이드마크인 특유의 곡선 형태는 슈퍼컴퓨터가 만들었다. 초기 프링글스 생산 과정에서 감자칩이 조립라인에서 자꾸 벗어나는 일이 벌어지자, 주변의 공기 역학적인 흐름을 슈퍼컴퓨터로 분석해 잘 튕겨 날아가지 않는 모양을 찾아낸 것이다. 곡선형태로 만들어져 쉽게 쌓아지고 압력에도 잘 부서지지 않기 때문에 용기를 질소 포장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50년 동안 특유의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다양한 맛의 프링글스는 칩 구조상 더 맛있게 먹는 방법도 따로 있다. 한쪽 면에만 양념을 바르기 때문에 양념 맛을 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혀에 닿도록 먹으면 된다.

 

 

프링글스 칩 특유의 곡선 모양은 각종 디자인 및 건축물 설계에도 영향을 주었다. 일례로 2000년 시드니 하계 올림픽 경기장은 프링글스 칩에서 영감을 받아 말안장 모양으로 건축됐다. 독특한 모양의 프링글스는 오늘날 전세계 140여 개국에서 다양하고 기발한 맛으로 출시되며 글로벌 베스트셀러 스낵으로 자리잡았다.

 

 

삼각 입체 모양’, ‘와플 모양’, ‘거북이 등 모양등 독특한 모양 스낵 출시 잇달아

최근, 제과업계에 프링글스의 말안장처럼 독특한 모양을 통해 특별한 맛과 식감을 살리는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삼각입체 모양, 와플 모양, 거북이 등 모양 등이 대표적이다.

 

 

제품 모양을 어떻게 바꾸냐에 따라 맛의 깊이가 달라지고 식감도 크게 변화되기 때문에 수 년간의 연구를 통해 제품의 모양을 개발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롯데제과의 신개념 입체 스낵 '!그칩'은 감자를 주원료로 만든, 삼각 입체형의 독창적인 스낵이다. 마치 풍선처럼 부풀어 있어 씹을 때 입안에서 터지는 식감이 특징이다. 부드럽게 느껴지는 조직감이 이전의 스낵들과는 차별된다.

 

 

크라운제과가 내놓은 감격은 국내 감자과자로는 처음으로 '와플' 모양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격자 모양의 두께에 절묘한 차이가 있어, 와플의 얇은 부분은 입에 들어가자마자 녹고 두꺼운 부분은 바삭함을 극대화시킨다.

 

 

오리온은 거북이 등을 닮은 꼬북칩을 출시하면서 '네 겹 스낵'을 선보였다. 홑겹의 스낵 2~3개를 한번에 먹는 듯한 풍부한 식감과 겹겹마다 양념이 배어들어 풍미가 진한 것이 특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항상 새롭고 독특한 것을 원하는 국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최근에는 색다른 재료뿐만 아니라 독특한 과자 모양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실제 모양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달라지기도 하고 특이한 모양만으로도 더 맛있게 즐기는 고객들이 많아 관련 연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