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LG전자 경남 창원사업장이 5년 뒤 친환경 스마트 공장으로 탈바꿈한다.
LG전자는 27일 "올해 말부터 2022년까지 총 6천억원을 투자해 창원1사업장을 재건축한다"면서 "2023년 초에 완공될 신공장은 2021년부터 순차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냉장고를 비롯해 오븐, 정수기,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을 주로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대지면적 25만6천324㎡에 연면적 33만6천㎡ 규모로 들어설 새 공정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을 적용한 최첨단 생산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구매, 생산, 품질검사, 물류 등 생산 프로세스 전반에 자동화·지능화 기술을 적용한 '통합 관제 시스템'이 도입돼 제품 종류, 생산 물량 등에 따라 자재 공급, 생산 계획 등을 자동으로 편성한다.
또 계획에 따라 생산 설비를 원격 제어하며, 품질검사 결과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낡은 시설을 최첨단 친환경 시설로 바꿔 전기료와 유류비 등을 감축함으로써 연간 에너지 비용을 40%가량 절감하는 동시에 자연재해 등에 대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고효율 공조 시설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가 대거 들어서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내년 말까지 창원1사업장의 일부 생산라인과 설비를 창원2사업장 인근에 매입할 부지로 이전해 재건축 기간 동안에도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