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주한 외국인 100명 대상 ‘한식 선호도 조사’ 결과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으로 1위에 불고기(17%), 2위에는 찜닭(12%)으로 조사 되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CJ제일제당의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가 최근 한식이 세계적으로 헬시 푸드로 주목 받으며 세계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임에 따라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식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평균 체류 기간 7년 이상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 조사는 북미와 유럽 출신 외국뿐만 아니라 중국 및 동남아시아 등의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참여해 신뢰도를 높였다.
가장 좋아하는 한식 3위로는 육개장, 비빔밥, 닭볶음탕(각 9%)이 공동으로 순위에 올랐으며, 한식하면 대표적으로 떠올랐던 김치(8%)는 삼계탕(8%)과 함께 그 뒤를 이어 공동 6위에 그쳤다.
이번 설문은 그 동안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식 1순위로 꼽히던 ‘비빔밥’, ‘삼겹살’ 등의 아이템과 달리 ‘불고기’, ‘찜닭’, ‘육개장’ 등의 새로운 아이템들이 순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에 비해 다양한 종류의 한식을 즐길 기회가 많으며, ‘육개장’, ‘닭볶음탕’ 등 외국인들에게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한국적인 맛이 강한 음식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타 답변으로는 삼겹살, 순대국, 치킨 등이 언급되었다. 한식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로 ‘맛(66%)’을 들었으며, 그 중에서도 ‘매콤 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식의 첫 인상을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이 ‘소박(간소)하다(29%)’, ‘맛있어 보인다(27%)’, ‘건강해 보인다(16%)’라는 반응을 보였다. 세계적인 채식 열풍에 힘입어 채소 위주로 구성된 한식이 건강식으로 주목 받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 밖의 답변으로는 소박한 재료로 알찬 맛을 내는 한식 조리법을 반영하듯 ‘만들기 어려워 보인다’란 반응과 김치, 육개장, 닭볶음탕 등을 두고 ‘매워보인다’ 등이 있었다.
‘한국을 떠날 때 구매하고 싶은 음식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75%가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구매하고 싶은 한식으로는 ‘김치(35%)’, ‘김(15%)’가 1, 2위를 차지했다. 비비고 측은 김치나 김 제품의 경우 포장이 잘 되어 있어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적합해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실제 인기가 높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식 브랜드인 비비고에 대해서는 가장 좋아하는 제품으로 ‘만두’, ‘국•탕•찌개’, ‘김치’, ‘김•김스낵’, ‘냉동밥(비빔밥&볶음밥)’ 순으로 답변해 세계적으로 만두 문화가 익숙한 만큼 외국인들이 한국식 만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비고 관계자는 “최근 한식이 세계적으로 하나의 식문화 트렌드 중 하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여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식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설문을 진행하게 됐으며, 조사 결과 과거에 비해 다양한 한국 음식이 주목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