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이 4G(세대) LTE(롱텀에볼루션) 휴대전화 가입자를 늘리고자 대리점과 판매점에 불공정행위를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17일 공정위와 통신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주 SK텔레콤을 방문해 대리점과 판매점에 4G LTE 휴대전화 판매 할당량을 정하고 이를 채우지 못하면 수수료를 깎는 등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에 대해 현장조사를 했다.
일부 대리점과 판매점들은 SK텔레콤의 이 같은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현금이나 사은품 등을 동원한 판촉을 진행하면서 적지 않은 부담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들은 작년 하반기부터 LTE 가입자 유치경쟁을 치열하게 벌여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공정위가 현장조사를 나온 건 맞지만 자세한 조사내용은 모른다. 단말기 제조사-이통사-대리점·판매점으로 구성된 독특한 구조에서 빚어진 문제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kjtimes=김봄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