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한온시스템·KG이니시스, 증권사가 주목하는 까닭

“트룩시마가 실적개선 이끌 것” “전기차 수혜” “온라인결제 시장 성장 수혜”

[KJtimes=김승훈 기자]셀트리온[068270]과 한온시스템[018880], KG이니시스[03560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1SK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해 매수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72000원에서 26만원으로 51%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항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를 유럽에서 판매하면서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첫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보다 약값이 2배 이상 비싼 트룩시마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2018년 실적은 매출액 12714억원, 영업이익 7501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35.4%, 42.5%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흥국증권은 자동차 공조시스템 업체인 한온시스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000원으로 기업분석을 개시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친환경차 시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흥국증권은 공조시스템은 친환경차에서 비중이 높아지는 대표적인 부품으로 한온시스템은 글로벌 자동차 공조시스템 시장의 3대 업체 중 하나며 자동차의 전동화에 필수적인 전동콤프레서 분야에서 향후 연평균 32%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고 공조장치 분야의 진입장벽이 높아 당분간 기존 업체의 과점 체제 유지가 예상되는 사업적 안정성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전자금융업체 KG이니시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300원을 새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온라인결제 시장 성장에 따른 전자결제지급대행(PG) 부문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5539000억원, 지난해 649000억원, 올해 77조원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으며 KG이니시스는 PG부문 국내 1위 사업자로서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는 당연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리툭산(로슈)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8조원인데 2018년부터는 트룩시마가 유럽 전역으로 진입할 수 있다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허가도 예상돼 트룩시마가 내년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3월 초에는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고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면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에서 4732억원 정도의 자금이 유입돼 실적뿐 아니라 전반적인 수급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전동콤프레서 시장에서 한온시스템은 14%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현대차, 테슬라, BMW의 전동콤프레서 단독벤더이기도 하다이 회사 주가의 변곡점은 중국 정부가 발표한 ‘2019년 이후 환경차 판매 비중 규제화로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플로그인 하이브리드, 순수배터리 전기차 시장이 올해 이후 5년간 연평균 5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글로벌 시장은 같은 기간 연평균 41% 성장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고사양 전기차 공조장치 매출 비중이 현재 7%에서 2020년에는 1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G이니시스는 지난달 30일 택배업체인 KG로지스와 그 자회사에 대한 주식과 출자증권 처분 결정을 공시했다이번 지분 정리를 통해 수익성과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연결기준 실적은 택배사업 정리를 통해 매출액 9872억원, 영업이익 713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동종업체와의 합리적인 상대가치 평가가 가능해 가치 재평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