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LG전자, 호주 '세탁기 과장광고' 싸움서 승리

LG전자가 호주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세탁기 과장광고' 싸움에서 승리를 거뒀다.

 

호주 광고심의위원회(ACB)는 LG전자가 삼성전자의 버블세탁기 광고를 대상으로 제기한 광고윤리강령 위반 이의신청건에 대해 LG전자의 의견을 받아들여 관련 광고를 중단하도록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ACB는 LG전자가 이의를 제기한 삼성전자의 버블세탁기 광고 중 일부가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버블세탁기가 일반 세탁기 대비 최대 60%까지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는 내용과 냉수를 사용해도 온수를 사용한 세탁력과 유사한 세탁력을 가진다는 내용 등이 과장광고에 해당된다고 보고 TV, 전단지, 언론홍보 등에 관련 표현을 사용하지 말도록 권고했다.

 

LG전자는 이의신청을 통해 ▲버블세탁기의 에너지 절약 효과는 온수가 아닌 냉수를 사용했을 때만 적용되며 ▲냉수와 온수가 유사한 세탁력을 갖는 것은 버블이 아닌 삼성의 다른 세탁기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LG전자 관계자는 "ACB의 이번 결정은 삼성전자의 버블세탁기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는 과장광고란 것을 명확히 인정한 사례"라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문제가 된 광고가 이미 광고 연한이 지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ACB의 이번 결정에 크게 무게를 두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버블세탁기 광고는 2010년부터 사용해오다 광고 연한이 지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새로운 광고로 대체됐다"며 "ACB는 광고문구 표현에 대한 적절성을 판단한 것이지 제품력을 평가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kjtimes=김봄내 기자>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