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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달가슴곰, 방사곰 최초 두 번째 출산 성공

어미 반달가슴곰, 안정적으로 자연환경에 적응한 것으로 보여...

지리산 반달가슴곰이 2012년 두 번째 희소식을 전해왔다.

 

29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005년 10월에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이 2012년 1월 두 마리의 새끼를 야생에서 출산했다”고 밝혔다.

 

반달가슴곰 출산소식은 금년 들어 벌써 두 번째다. 이번에 태어난 수컷 새끼 곰들은 몸길이 50cm, 몸무게 1kg 정도며 건강상태는 양호하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매년 동면기간에 반달가슴곰에 부착된 추적용 발신기 배터리를 교체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새끼 출산 여부도 함께 확인하게 된다. 이번에도 이러한 과정에서 연구원들이 반달가슴곰 새끼의 울음소리를 듣고 출산을 확인한 것이다.

 

이로써 지리산 야생에서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은 총 27마리가 됐고, 이 중 8마리가 지리산 야생에서 태어났다. 특히, 이번 출산 소식은 같은 방사 어미 곰이 2010년 1월 야생에서 두 마리 새끼를 낳은 데 이어 2년 만에 두 번째 출산에 성공한 것으로 의미를 더한다.

 

어미 곰은 2005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국내로 들여와 지리산에 방사된 것이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4년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이후 동일한 어미 곰이 지리산 야생에서 두 번에 걸쳐 새끼를 출산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연이은 반달가슴곰의 출산과 동일 어미 곰의 두 번째 출산소식을 통해 지리산 야생에 방사한 반달가슴곰들이 이제 안정적으로 자연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지리산 야생에서 출산(2009년 이후)한 반달가슴곰들이 짝짓기를 시작하고 출산에 성공한다면 복원사업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런 경사스런 야생 출산 소식을 빠르면 2013년부터 접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권철환 국립공원종복원센터장은 “이번 새끼출산으로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이 새로운 전환점에 접어들었다”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의 성공은 개체 숫자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서식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반달가슴곰이 지리산 야생에서 살기에 더욱 적합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끼를 양육하는 어미 반달가슴곰들은 모성 본능이 강하므로 탐방객들은 반달가슴곰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3~4월에는 반달가슴곰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샛길 출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kjtimes=견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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