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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큐레이션으로 소비자 입맛 저격

[KJtimes=김봄내 기자]유통가에 불고 있는 큐레이션 열풍이 식품업계에서도 활발하다. 한 끼 식사나 후식을 고를 때에도 일명 결정 장애(*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것)’를 겪는 이들이 많아짐에 따라 나를 위한 맞춤형 메뉴 추천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식품업계는 오마카세’(*일본어로 '맡기다'라는 의미) 형태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바쁜 현대인들의 식탁을 차리고 나섰다.

 

 

식품업계 내 큐레이션 서비스는 고객이 검색하거나 따져보지 않아도 개인의 취향에 맞는 정보들을 빠르게 취합, 선별, 제공한다. 바쁜 일상 속 고객의 기존 구매 습관 등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선의 선택지를 제공해 빠르고 간편한 쇼핑을 돕는 것은 물론, 쇼핑 만족도까지 높이고 있다.

 

 

u 소중한 이에게 소중한 한 끼를 선물! 상황별 맞춤 선물 제안하는 본아이에프, 본몰

 

본아이에프의 공식 온라인몰 본몰'일상 속 식생활을 선물하다'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따듯하고 건강한 한 끼를 선물할 수 있도록 상황별 선물 제안 서비스를 선보인다. 인기 상품을 즉시 선물할 수 있는 선물 큐레이터 서비스와 본몰 큐레이터가 상황별 맞춤 선물을 제안하는 기프트 토크기능을 갖췄다. 여기에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클릭만 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바로 가기' 코너 등이 마련돼 쇼핑 편의를 더했다.

 

 

또한, 선물을 받는 상대방의 주소가 없어도 성함과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기결제 기능도 있다. 여기에 학교나 병원, 각종 모임 등에서 대량으로 제품을 구입할 시 대량 구매 견적문의서비스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혜택을 제공한다.

 

 

u 나의 저녁 식사를 위한 매대가 있다? ‘CJ올리브마켓, 올리브 그로서리

 

한자리에서 저녁 식사를 완성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대도 있다. 서울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CJ올리브마켓의 HMR 브랜드 스토어 올리브 그로서리(Grocery)’에서는 요리에 필요한 HMR 제품을 한 군데서 만날 수 있다. 올리브 그로서리의 매대 시스템은 단순 제품 나열을 벗어난 큐레이션 매대로, 카드로 보기 쉽게 정리된 레시피와 함께 조리에 필요한 식재료를 한 번에 선보인다. 퇴근 후 혼자 사는 직장인들을 위한 저녁 메뉴를 추천하는 등 소비자 성향에 맞춘 정보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u 오늘의 후식은 아이스 라떼 어떠세요? 음료 골라주는 스타벅스

 

식사 후 빠질 수 없는 커피 메뉴를 골라주는 서비스도 있다. 스타벅스는 사용자 앱에 남은 최근 구매 이력, 매장 정보, 주문 시간대와 날씨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asy Order’ 메뉴에 접속하면 최근 3개월 내 주문한 메뉴는 물론, 미리 등록해 둔 선호 메뉴를 몇 번의 터치만으로 구입할 수 있어 짧은 점심시간 내 빠른 주문을 원하는 직장인 층에게 특히 인기다.

 

 

u 산지에서 재배한 프리미엄 신선식품 제안하는 식탁이 있는 삶

 

농축산물도 큐레이션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프리미엄 식품 큐레이션 전문몰 식탁이 있는 삶은 산지에서 재배한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고객의 구매 행동, 라이프스타일 등을 바탕으로 제안한다. 식탁이 있는 삶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수축산물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제공하며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고객에게는 개인 맞춤형으로 제안된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하는 IT 기반 큐레이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와 취향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다양한 제품 구비와 메뉴 퀄리티 향상은 기본, 쇼핑 편의를 돕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도 활발해지고 있다, “나는 물론 소중한 이를 위해 건강한 식사 메뉴를 선택하고 싶은 이들 모두가 맞춤형 선물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본몰을 통해 따듯한 한 끼를 나누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