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 단장...오장환 '종이비행기'

[KJtimes=김봄내 기자]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가을편에 오장환 시인의 시 '종이비행기' 글귀를 싣는다고 밝혔다.

 

글판에 실리는 시구는 "못 쓰는 종이로 비행기를 접는다 / 비행기는 푸릉푸릉 날아갈 테지 / 하늘나라 별애기를 태우고 올 테지"이다.

 

오 시인은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교보생명은 "쓸모없을 것 같은 종이도 쓰임에 따라 아름다운 꿈을 전하는 비행기가 되듯, 긍정적으로 삶을 바라보고 그 속에서 희망을 찾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글판 디자인은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으로, 하늘로 날아오른 종이비행기가 아름답게 빛나는 별이 되는 모습을 묘사했다.

 

글판 가을편은 11월 말까지 종로 교보생명 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