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기업별로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이날 오후 롯데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어 일자리 창출이 사회 갈등 해소와 견실한 경제성장의 핵심이라고 판단하고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기로 했다.
30대 그룹은 올해 작년보다 9.6%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인 120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지식경제부가 1월 초 발표한 30대 그룹 투자액(151조4000억원)과 차이가 나는 것은 지분과 부동산, 해외 투자를 빼고 순수하게 국내 시설, 연구개발(R&D) 투자만을 집계했기 때문"이라며 "헬스케어, 바이오 등 신성장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규 채용은 지난해보다 3.6% 늘려 13만6000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 역시 사상 최대치다. 30대 그룹의 협력업체들도 고용을 늘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독려키로 했다.
이달 중 발효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향후 10년간 3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FTA를 적극 활용해 서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회장단은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합심 단결해야 하고 기업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대림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현재현 동양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 등 8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