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LG전자, 글로벌 장애청소년의 IT 역량 키운다

[KJtimes=김봄내 기자]LG전자가 장애청소년의 IT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LG전자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공동으로 9일부터 12일까지 인도 뉴델리 아쇽호텔에서 ‘2018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를 진행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2018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에는 18개국 100여 명의 장애청소년을 포함해 30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영국, 아랍에미리트, 키르기스스탄 등 3개국은 이 행사에 처음 출전했다.

 

9일 개막식에는 LG전자인도법인장 김기완부사장, 대외협력담당 윤대식 상무, 인도 사회정의역량강화부 특임장관 크리한팔 구르자르(Shri Krishan Pal Gurjar),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남아시아소장 나게쉬 쿠마르(Nagesh Kumar) 등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 각각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개인전은 MS오피스프로그램 활용실력을 평가하는 ‘e툴챌린지특정 상황에서의 정보검색능력을 평가하는 ‘e라이프맵챌린지’, 단체전에서는 영상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디지털 환경에 발맞춰 영상촬영과 편집능력을 평가하는 ‘e컨텐츠챌린지코딩 프로그램인 스크래치를 이용해 직접 스토리를 구성하고 게임을 제작하는 ‘e크리에이티브챌린지가 있었다.

 

9일 진행한 IT포럼에서는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전 유엔대사), 최양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한발전목표) 이행, 장애인을 배려하는 사회를 위한 ICT(정보통신기술)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또 인도, 네팔, 필리핀 등의 전문가들이 IT기술 개발사례, 국제개발 협력사례 등을 소개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LG전자도 ‘ICT와 장애인 접근성을 주제로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개발한 로봇, 인공지능 등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장애인들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대회 개최 전에 참가국 대상으로 서울대 MMLAB(인터넷 융합 및 보안 연구실)과 인하대 창의기술인재센터가 공동 제작한 정보화교육 교재를 사전에 배포했다. 일부 참가국은 이 교재를 활용해 국가 예선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장애청소년들이 이 교재를 활용한 정보화교육을 통해 기술을 배우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LG전자 인도법인은 2017년부터 카레이로시니캠페인을 진행해 인도 시작장애인에게 무료로 개안(開眼)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카레이로시니는 힌디어로 불을 밝히다는 뜻이다. 올해도 약 1천명의 시각장애인이 수술을 받아 시력을 되찾았다.

 

LG전자 인도법인장 김기완 부사장은 장애청소년들의 IT 역량을 강화해 사회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