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대우전자, ‘클라쎄, 미니’ 통해 건조기 시장 공략

[KJtimes=김봄내 기자]건조기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0만 대 수준이었던 국내 건조기 시장은 올해 1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10만 대에 불과했던 2016년에 비해 10배 증가한 규모다.

 

건조기 시장이 급성장한 배경에는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고온 다습한 여름과 추운 겨울뿐만 아니라 봄·가을에도 미세먼지로 인해 외부에서 빨래를 말리기 어려워진 탓이다.

 

사회적 트렌드 변화도 건조기 열풍을 이끈 중요한 요인이다. 최근에는 신()처럼 집안일을 해결해준다고 하여 건조기가 식기세척기·로봇청소기와 함께 ‘3() 가전으로 급부상했다.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기존 5대 가전(세탁기·냉장고·TV·에어컨·김치냉장고) 못지 않게 의식주 생활 패턴을 바꿔놓는 () 가전으로도 꼽히고 있다.

 

대우전자는 지난 110kg 용량의 클라쎄 히트펌프 건조기’ 3종을 출시하며 건조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저온 제습의 히트펌프 방식에 다이나믹 인버터 모터를 채용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 건조기다.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경쟁사 대비 15% 우수한 가격경쟁력으로 소비자만족도를 높였다.

 

이 건조기는 10kg 용량으로 1회 이불 빨래 1~2장까지 가능하다. 소비자들이 주로 선호하는 저온 제습의 히트펌프 방식으로 기존의 고온 열풍 방식보다 옷감을 손상 없이 말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최대 약 60%까지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원하는 건조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맞춤 선택할 수 있고, 일반의류부터 합성섬유, 란제리, 스포츠웨어, 청바지를 비롯해 16가지 건조코스가 가능하다. 건조가 끝난 후에도 건조기 드럼이 회전하여 옷감의 구김을 방지해주는 구김방지 기능도 있다.

 

지난 5월 말에는 누적 판매량 5000대를 넘어서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클라쎄 건조기는 다크 실버 모델과 라이트 실버, 화이트 총 3개 모델로 가격은 100만원 ~ 110만원대다.

 

대우전자는 10kg 건조기 돌풍에 힘입어 지난 91~2인 가구를 위한 초소형 의류건조기 미니(mini)’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소량의 세탁물을 빠르게 건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매일 세탁이 필요한 아기 옷, 여성 속옷 등 청결에 민감한 옷감을 위생적으로 건조할 수 있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미니' 건조기는 3kg 용량으로 공간효율성과 이동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기존 대용량 14kg 건조기 대비 5분의 1 크기로 공간 효율성이 높으며, 4분의 1 무게로 이동이 용이한 점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두께 40cm 초슬림에 동급제품 대비 20% 가까이 작아진 크기뿐만 아니라 배기호스 설치가 필요 없는 제품으로 거치 공간의 부담을 줄여 다용도실, 배란다, 거실 등 다양한 곳에 설치가 가능하고 자율 제어형 PTC 히터를 채용, 자체 발열량을 조절하여 소비전력량을 최소화했다.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곡선미와 불륨감을 강조한 바디 디자인으로 우아한 디자인을 완성하였고, 대형 도어를 채용하여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3kg 건조기 '미니'는 전자식 2개 모델(다크 실버, 화이트)과 다이얼식 1개 모델 (화이트) 3개 모델로, 가격은 30~40만원대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1월에 출시한 10kg 건조기에 이어 1~2인 가구를 겨냥한 초소형 제품을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했다대우전자는 구매 타깃층에 맞춰 건조기의 용량, 구동 방식, 디자인 등의 차별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