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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가족의 설날, ‘적정행복’을 돕는 만능 가전 눈길

[KJtimes=김봄내 기자]설 연휴를 앞둔 가운데, 가정에서 명절을 맞는 모습이 사뭇 달라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80년대에서 2000년까지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가 구성한 '밀레니얼 가족'2019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부터다. 어릴 때부터 물질적 안정과 디지털 환경의 수혜를 누린 이들은 개인의 행복을 우선시한다. 또한 가정은 적정행복의 장소로, 가사에 절대적인 희생을 요하지 않고 효율을 따져 최소한으로 줄인다. 이러한 변화는 일더미로 여기던 명절에 대한 인식을 '휴식'으로 받아들이게 했다. 결과적으로 밀레니얼 가족은 명절 기간 가사 부담을 덜고 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밀레니얼 가족은 재료 손질이 모두 다 되어있는 밀키트(Meal Kit)’를 포함한 가정 간편식인 ‘HMR(Home Meal Replacement)’를 지향한다. 국내 HMR 시장은 작년 3조원을 넘어 4조원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다. 식품 및 유통업계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여 설 특수를 노리고 다양한 구성의 차례상 세트를 출시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지난 추석에 완판을 기록하고 재구매 의사가 95%에 달하는 등 만족도가 높다. 구입한 음식은 조리마저도 가전제품에게 맡겨버린다. 단순 데우는 일부터 까다로운 조리까지 맞춤 기능을 선택하기만 하면 전기오븐이 근사한 요리를 내어준다.

 

밀레니얼 가족은 청소 및 뒷정리도 직접 하지 않는다. ‘3()가전으로 불리는 식기세척기·로봇청소기·빨래건조기가 그 역할을 수행한다. 명절에는 이중 식기세척기와 로봇청소기, 여기에 더해 공기청정기의 쓰임새가 높다. 해당 제품군은 꾸준히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식기세척기는 지난해 전년 대비 17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로봇청소기 국내 판매 규모는 20083만여 대에 불과했으나 작년 25만여 대로 급증했다. 공기청청기의 경우 올해 가전 단일 품목 사상 처음으로 연간 300만 대 판매를 전망하고 있다. 다가오는 명절, 적정행복 유지를 추구하는 밀레니얼 가족의 명절 신풍속도에 등장하는 만능 가전들을 소개한다.

 

명절에 HMR 제품을 활용하는 등 준비가 많이 간소화되었다고는 하나, 기본적으로 명절 음식은 데울 때도 약한 불에서 오래 열을 가하는 경우가 많아 여전히 힘이 든다. 또 데우는 데에도 적지 않은 기름을 추가로 사용하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칼로리도 무시할 수 없다. 전기 오븐을 활용하면 불 앞에 서는 시간을 더욱 단축해주는 것은 물론 음식의 기름기는 쏙 빼고 본연의 맛을 살려준다. 그 뿐 아니라 연휴가 지나고 남은 음식을 버리는 일 없이 색다른 레시피로 변신시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지멘스 프리스탠딩 오븐 ‘HB632GBS1'은 오븐 위쪽 벽면에 홈을 낸 그릴 엘리먼트 설계로 에너지 효율이 우수하다. 또한 이전 모델보다 넓어진 71리터의 내부 용량으로 국내 최대 용량을 자랑한다. 한편, 300도까지 온도 설정이 가능해 육류 및 생선 조리 시 풍부한 육즙을 그대로 보존하며, 덜 익는 부분 없이 음식을 골고루 익힐 수 있다. 4-7분 안에 예열을 완료하는 급속 가열 기능은 원하는 온도에 도달하면 곧바로 선택한 조리 기능으로 자동 변경된다. 컨트롤 패널은 버튼, 터치 스크린 등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심플한 가전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안전사고에 대비한 오븐 도어는 3중 구조의 유리로 이뤄져 있어 내부가 400도까지 올라가도 표면 온도는 40도 이내로 유지된다. 이 밖에 내장된 보호 잠금 장치를 작동하면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이 임의로 오븐을 조작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 사용하기 좋다.

 

명절에 음식 조리보다도 귀찮고 신경쓰이는 일이 뒷정리다. 각종 조리도구와 먹고난 식기들이 설기지통에 쌓여있고, 바닥에 음식 찌꺼기나 포장재 조각이 굴러다니기 쉽다. 밀레니얼 세대의 필수 가전인 식기세척기와 로봇 청소기를 이용하면 손대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

 

지멘스 식기세척기 실버 이녹스는 지멘스의 기술력이 집약된 프리미엄 제품이다. 완전 밀폐된 내부에서 수분을 응축 후 건조하는 열교환 건조 방식을 채택해, 온도 변화에 민감한 유리제품이나 사기에 손상이 가지 않는다. 자동 문열림 기능도 눈길을 끈다. 세척이 완료되면 신경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문이 열려 내부 증기를 단시간에 배출해준다. 따라서 보다 위생적으로 그릇을 보관할 수 있다. 또한 에너지 소비효율이 우수한 제품으로, 자동 수량조절 시스템이 탑재되어 물의 오염도를 모니터링 후 세척수의 온도와 양, 세척 시간을 제어한다.

 

LG전자에서 출시한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은 인공지능(AI) 기능과 3D 듀얼아이를 탑재해 주방 내 얇은 식탁다리 등 장애물과 공간구조를 스스로 학습하여 꼼꼼히 청소한다. 또 초고속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으로 로봇청소기 세계 최고 수준의 흡입력을 발휘해 강력하게 빨아들인다. 2증 터보 싸이클론은 강력한 회오리를 생성하여 공기와 먼지를 분리하며, '5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이 초미세먼지가 제품 밖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99.9% 차단해준다.

 

명절 음식을 하다보면 실내 공기가 텁텁해져 실내 환기가 중요하다. 그러나 무작정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할 수는 없다. ‘삼한사미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미세먼지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츠 뮤렌은 주방 공기질 유지에 특화된 주방공기청정기로 거실과 주방의 경계에 있는 식탁 위에 설치하면 조리 시 방출되는 일산화탄소를 비롯한 각종 유해가스와 미세먼지 등을 360도 전방위로 관리해 준다. 프리필터오일필터쿠퍼헤파필터이중 탈취필터로 구성된 8단계 마이크로 청정시스템을 통해 쾌적한 환경에서 조리와 식사를 이어가는 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컬러가 4단계로 변하는 LED 램프를 통해 공기질 상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자동 풍량 조절 및 맞춤형 케어 시스템을 제공하는 스마트 자동 운전기능도 갖추고 있다. 깔끔하고 감각적인 디자인도 주목할 만하다. 백자를 모티브로 한 고급스러운 화이트 컬러와 곡선형 구조로 어떠한 주방 인테리어에나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으로, ‘2017년 굿디자인 어워드가전부문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