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검찰이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의 아들 선현석씨를 소환조사했다.
선종구 회장의 국외 재산도피 및 증여세 탈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15일 선 회장의 아들 현석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2월 말 하이마트 본사와 선 회장의 자택,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압수물건을 분석해왔다. 이와 관련 유경선 회장과 김효주 하이마트 부사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선 회장이 최근 5년간 납품중개업체 2~3곳으로부터 수억원대의 돈을 정기적으로 받고 이 자금이 어떻게 처리했는지 부분을 조사하고 있다. 또 선 회장이 홍콩계 사모펀드인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EP)에 지분 13.97%를 전량 매각하고, AEP가 다시 2007년 말 유진그룹에 재매각하는 과정에서 유진그룹과 이면계약을 맺은 사실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선 회장이 1500억원을 투자한 강원 춘천 인근 골프장 회원권을 납품업체에 강매했는지와 아들 명의의 200만달러짜리 미국 베버리힐스 고급 주택 구입자금 출처 및 불법 증여 여부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