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포스코건설이 19일 주총을 갖고 대대적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지나해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시공능력평가 4위로 ‘빅5’ 건설사에 이름을 올린데 혁혁한 공을 세운 정동화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부분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포스코건설은 19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제30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 부회장을 포함한 21명의 대대적인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날 전격 부회장으로 오른 정동화 대표이사는 주총을 통해 "올해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사업전반의 내실을 다지는 해로 정하고 재무건전성 강화와 수익성 향상에 역량을 기울여 경영목표인 16조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9년 3월부터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정 부회장은 1951년 남 하동 태생으로 경남고등학교와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 1976년 포스코에 입사했고 설비기술부장과 광양제철소 부소장을 역임한 후 2007년 포스코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취임 첫해 9조6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한 데 이어 2010년 11조3000억원, 지난해에는 14조4000억원을 돌파하는 실적을 개선시키는 등 사상 최대의 성과를 올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수주실적 전체 1위를 달성하며 국내 시평 4위에 등극했다. 창립 17년 만에 이룩한 성과다.
글로벌 성장의 탄탄한 기반도 구축했다. 지난해 2월 에콰도르 최대 플랜트 시공업체인 산토스 CMI사(社)를 인수했고 12월에는 약 5조원 규모의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2011년 달성한 해외수주액만 무려 8조926억원으로 전년(4조9000억원) 대비 무려 65% 가량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포스코건설이 글로벌 건설회사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스피드와 상상력, 열정을 발휘해 급변하는 건설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다"며 "해외 진출국 다변화와 신성장동력을 위한 신사업과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이와 함께 유광재 에너지사업본부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성관 플랜트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 인사하고 부사장 2명과 전무 6명 등 인사도 단행했다.
유 대표이사는 포스코건설 에너지사업본부장 겸 토목환경사업본부, 건축사업본부를 총괄하게 된다. 인하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해 1978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김 사장은 플랜트사업본부 총괄 및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사업단을 맡았다.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포스코에 입사해 해외사업부문에서 전문역량을 쌓아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오는 2020년 수주 50조원, 매출 30조원 목표 달성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인재 발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