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아시아나항공[020560]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KB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KB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이 매각을 통해 새로운 대주주를 맞이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2018년 말 기준 이 회사의 차입금은 3조1000억원이었고 지난해 연간 이자비용은 1635억원이었는데 조달금리가 1%포인트만 하락해도 310억원의 세전이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하이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53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하며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감소한 3900억원, 영업이익은 40.7% 감소한 1210억원으로 추정하나 2분기에는 PC게임과 모바일게임 모두 매출액이 증가해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 2분기의 경우 PC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리마스터 효과 및 ‘리니지 M’의 업데이트 효과가 매출액 증가로 이어지는 모습이 연출되면서 ‘리니지 M’의 일본 진출, 신작 ‘리니지 2M’ 출시 기대감이 고조되는 시기로 이에 따라 멀티플을 상향 조정해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밝혔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이는 올해 예상 세전이익 전망치 350억원의 88.6%에 해당하고 유상증자 등 자본 보충으로 추가 차입금 축소 및 이자 비용 감소도 가능하다”며 “재무적 안정성이 높은 외부 주체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기존 항공사들과의 경쟁을 강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단순한 사업구조가 장점인 저비용항공사(LCC)가 대형항공사를 인수할 때 겪을 수 있는 어려움 등을 고려하면 제주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아울러 대한항공도 상속문제, KCGI와의 경영권 분쟁 이슈 등으로 인수 후보가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정식 서버로 업데이트된 ‘리니지’ 리마스터는 서버 트래픽이 붐비고 있으며 PC방 점유율 순위도 10위권 안으로 상승했다”며 “‘리니지 M’ 또한 지난달 업데이트를 진행한 이후 2017년 4분기 수준의 트래픽으로 회복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 M’은 일본에서 4월 출시될 예정으로 일본 사전예약자 수가 이미 50만명을 돌파해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리니지 2M’도 올해 매출액이 211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