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디스플레이[034220]와 POSCO[00549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내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2만4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예상을 하회한 올해 2분기 실적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은 있지만 최근 3년간 이어진 WOLED 투자 확대의 일단락과 대형 OLED 부문 흑자기조가 예상되며 P-OLED 부문도 북미 전략 고객 확보에 따른 주문증가로 가동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KB증권은 POSCO의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31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원가 상승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전날 포스는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6조32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고 영업이익은 1조686억원으로 14.7% 줄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2분기 판매단가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전 분기보다 1.6% 상승했으나 판매량은 5.8% 줄었으며 철광석 투입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로 매출원가 부담이 늘어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9.7%로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플라스틱 OLED(P-OLED) 부문 일회성 비용과 대형 LCD 패널 판가 하락 등으로 2분기 매출액은 5조3000억원, 영업적자는 3687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2846억원를 하회했다”며 “화이트 OLED(WOLED)와 P-OLED 부문 손익개선 영향으로 3분기 영업적자는 208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부터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신규 라인의 멀티모델글라스(MMG) 양산이 본격화해 OLED 원가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E6 라인의 탄력적 운영으로 P-OLED 부문 불확실성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6조685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늘지만 영업이익은 1조368억원으로 3.0% 감소할 ”이라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후판 등 일부 제품 판매단가 인상이 제한적이나마 가능해 판매량과 판매단가가 오를 것”이라면서 “다만 강세를 지속하는 철광석 가격으로 3분기 수익성은 추가 하락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인 시각으로 보면 2분기와 3분기가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