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금호산업[0029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매각에 따른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키움증권은 금호산업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확신 매수(Conviction BUY)’로, 목표주가는 1만7000원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 회사를 중소형 건설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금호산업은 이날 공고를 통해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향후 예비입찰 및 실사,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키움증권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및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등의 발주가 시작되면서 공항발 ‘슈퍼 호황’도 펼쳐질 것이며 주택 공급 역시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향후 2∼3년간은 안정적인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이 보유한 구주(33.47%)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를 함께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연내 매각 완료 시 금호산업의 장부가(3054억원)를 훌쩍 넘는 구주 매각 대금이 이 회사로 현금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 연구원은 “그동안 금호산업은 탄탄한 펀더멘털에도 계열사 리스크로 인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면서 “이제 관련 리스크가 해소 국면에 돌입한 만큼 적정 가치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호산업은 전날 공시를 통해 ‘청송면봉산풍력’과 청송면봉산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 설계·조달·시공(EPC) 수주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금액은 689억원으로 지난해 연결 매출액 대비 5.01%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지난 11일에도 공시를 통해 충남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공동주택 신축공사 수주 계약을 성원개발과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공시에 따르면 계약금액은 1467억원으로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10.66%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