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이 최근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 실무자 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제기한 수출규제 철회 요청에 대해 신뢰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2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세코 경제산업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최근 중국에서 열린 RCEP 협상의 실무 회의에서 한국 측이 일본에 수출규제 철회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관계없는 곳에서 의제로 발언을 계속하면 한국이 국제적으로 신뢰를 잃어버리는 것"이라며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논의하는 것도 '어떨까'라고 생각하지만, RCEP는 전혀 관계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코 경제산업상은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국가인 '화이트 국가'(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는 법령 개정의 각의 결정 일정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필요한 운용의 재검토인 만큼 작업을 진행해 가고 싶다"고 말해 제외 방침에 변경이 없다는 생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