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핵안보정상회의, 회의 결과인 서울커뮈니케 채택 예정

이명박 대통령, 의장자격으로 핵 안전 실천방안 의지 표명할 듯

 

[kjtimes=견재수 기자] 2012 핵안보정상회의 이튿날,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의제를 놓고 본격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세계 각국 정상들은 2시 30분부터 약 2시간 이상 회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핵안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담은 '서울 코뮈니케'를 채택할 예정이다.

 

또 앞서 오전 9시부터 시작된 1차 세션에서는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취할 핵안보 조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세계에는 아직 핵무기 10만 개 이상을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이 존재한다. 이런 핵물질이 범죄단체에 들어가지 않도록 예방하고 줄여나가려면 국제협력과 공조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원탁테이블에 둘러앉은 각국 정상들 가운데 美오바마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 오른쪽에 앉아 함께 회의를 주도했다.

 

정상들은 기념촬영에 이어 업무오찬을 갖고 원자력 시설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후 4시 30분경 2차 세션이 마무리 하면서 회의 결과인 서울코뮈니케를 채택할 예정이다.

 

서울 코뮈니케에는 고농축 우라늄과 플로토늄 등 핵물질 최소화 노력, 핵 물질과 방사성 물질의 안전한 관리, 핵테러 방지와 원자력 시설 안전 등 총 11개 과제에 대한 구체적 실천방안들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국가들은 자국의 민수용 고농축우라늄(HEU) 제거 또는 비군사용 전환 계획을 내놓거나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불거진 원자력 안전 문제 등 핵물질 제거는 물론 최소화를 위한 구체적인 자정 약속이 거론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오후 5시에는 핵안보정상회의 의장 이명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과 미국, 벨기에, 프랑스는 성명을 발표하고 연구에 사용되는 고농축 우라늄을 저농축으로 바꾸는 협력계획을 공개했다.

 

서울 코뮤니케 발표 이후 오바마 대통령 등 몇몇 정상은 오늘 귀국하지만 하루 더 머무르는 정상들은 신라호텔로 자리를 옮겨 특별만찬과 문화공연 등을 감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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