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것이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증권사들은 증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23일 NH투자증권은 인터넷·게임 산업이 양호한 업황을 유지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신작 출시를 비롯한 여러 호재가 예정돼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NH투자증권은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업종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Positive)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인터넷·게임 업종은 올해 업황과 주가가 좋았고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이 예정돼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SK증권은 최근처럼 반도체 및 정보기술(IT) 업종의 업황 개선 흐름이 이어진다면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대 2.6%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SK증권은 반도체 업황 회복이 이어진다면 내년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최대 2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경우 2.6%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연간 성장률 전망 범위를 2.2%∼2.6%로 제시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NAVER)[035420] 모바일 첫 화면 광고의 단가 인상, 카카오의 비즈보드(톡보드) 효과에 따른 실적 성장이 하반기에 시작될 것”이라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사전예약 가입자 수가 양호하고 네오위즈는 애플 앱스토어 내 성인인증 도입에 따라 청소년 이용 불가 게임 유통이 가능해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20일 현재 코스피에서 IT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4%에 이르며 반도체가 국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절대적”이라며 “간접적인 산업 간 파급 효과까지 고려하면 영향력은 더 커진다”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라면서 “민간 투자가 부진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경기 상방 요인은 재정지출에 의한 공공투자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