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녹십자[006280]와 휴젤[14502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KTB투자증권은 녹십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KTB투자증권은 주요 계열사인 녹십자웰빙이 내달 중순 상장을 앞둔 가운데 상장 이후 시가 평가에 따라 보유 지분 가치를 추가로 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KB증권은 휴젤의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46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국내 톡신 매출, 톡신 아시아 수출, 필러 유럽 수출 등 대부분 사업 부문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며 톡신 매출 증가와 화장품 유통채널 다각화로 수익성이 개선돼 내년 매출액은 2426억원으로 올해보다 15.1% 늘고 영업이익은 831억원으로 19.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3217억원이고 영업이익은 289억원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를 30%가량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혈액·백신제제 사업부에서 원료 단가가 절감되고 백신 평균판매단가(ASP)도 개선되면서 원가율이 개선됐다”면서 “지난 7월 중국 품목허가를 신청한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가 최근 현지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내년 상반기 중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중국 위생허가 획득이 예상돼 화장품 중국 수출 확대에 기반한 화장품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며 “내년 상반기 보툴렉스의 중국 정식 허가로 수익성이 높은 중국 톡신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3% 증가한 525억원, 영업이익은 203.1% 증가한 15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3분기 실적 악화로 낮아진 기저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