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SDI[006400]와 GS리테일[007070]에 대해 NH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NH투자증권은 삼성SDI[00640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여파로 주가가 떨어졌으나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앞서 24일 오전 강원 평창군 미탄면 평안리 풍력발전소 ESS 발전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고 이후 삼성SDI는 불이 난 ESS의 제조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5일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6.50% 내린 22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현대차증권은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내고 4분기에도 견고한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현대차증권은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이어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조2917억원과 2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5%, 9.9% 증가할 것이며 실적 개선을 통한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ESS 화재 이슈로 삼성SDI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하반기 ESS용 전지 공급 물량을 제외해도 영업이익 감소는 288억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며 “ESS 화재 발생 등의 영향으로 시장은 당분간 삼성SDI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ESS 화재로 인한 리스크를 충분히 소화했기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 “삼성SDI는 이 회사 펀더멘탈(기초체력)의 핵심인 2차전지와 전자 재료 사업에서 꾸준한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46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늘고 영업이익은 841억원으로 8.4% 증가해 전 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 연구원은 “편의점과 호텔사업부의 영업실적 개선이 전체 연결실적 호전의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면서 “호텔사업 부문의 경우 양호한 객실 및 연회 관련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20.4%에 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