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하이트진로[000080]가 신제품 판매 호조와 비용 절감 효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KB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1만9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다만 ‘테라’를 제외한 기존 맥주 판매량 감소와 비용 감소 효과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B증권은 ‘테라’와 ‘진로’ 판매 호조와 2분기 마케팅 비용 선집행이 반영될 전망이며 3분기 국산 맥주와 소주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 11.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제품 맥주 ‘테라’와 소주 ‘진로이즈백’(진로)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 급등으로 나타난 가운데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가정해 내년을 기준으로 목표주가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한 5417억원, 영업이익은 41.6% 증가한 415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신제품 판매 호조와 비용 절감이 주요인이며 한일관계 악화에 대한 반사 수혜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5일 키움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3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한 바 잇다. 이는 이 회사의 신제품 성공에 따른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당시 키움증권은 하이트진로의 맥주 신제품인 ‘테라’의 매출 성장세가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고 있으며 테라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올해 약 8% 수준에서 내년 1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정용 채널에서만 유통됐던 종전 신제품 ‘필라이트’와는 달리 테라는 음식점이나 주점 등 업소용 채널로도 유통되고 있다”며 “때문에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인지하는 속도가 월등히 빠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