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디스플레이[034220]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대해 하이투자증권과 KB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하이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주가가 최악의 상황을 반영한 수준까지 떨어져 향후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시작된 한국과 중국, 대만 업체들의 중대형 LCD 감산 조치로 올해 4분기부터는 LCD TV 패널 가격 하락 폭이 점차 축소되고 가격이 가파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는 7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하다는 평가에 기인한다.
KB증권은 신제품 출시로 매출액이 확대 국면에 접어들고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항암제 제품이 미국에 출시돼 이익률도 반등할 전망이며 3분기 중 미국향 트룩시마 선적이 시작됐고 대부분 시장에서 바닥 가격이 설정돼 추가로 이익률이 악화하기보다는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현재 주가는 내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0.40배 수준”이라며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부진과 인력 구조 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 등 최악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내년 LCD 수급 개선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부문 실적 증가로 영업이익이 약 4340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면서 “주가는 현재 수준에서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주가 하락의 주된 이유는 예상보다 빠른 가격 하락 속도와 여전히 느린 미국 시장 침투율 때문이었다”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부터는 이러한 상황이 반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1% 증가한 3065억원, 영업이익은 50.2% 증가한 30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대비 다소 저조할 전망”이라면서 “3분기로 예정된 미국향 인플렉트라 미국 선적이 4분기로 이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