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전자[066570]와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교보증권과 KB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일 교보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올해 3분기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사업부의 영업이익 개선에 힘입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추정했다.
교보증권은 주가의 경우 최근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부정적인 심리가 반영돼 밸류에이션 하단에 위치한 상태며 상고하저의 계절성에 따라 2020년 상반기 실적을 대비해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KB증권은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4분기부터 증익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백화점 신규 출점 및 기존점 리뉴얼 효과, 백화점 감가상각비 100억원 감소, 면세점 적자 축소 등으로 내년 연결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4%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6조172억원과 6656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5338억원 대비 25% 상향 조정된 것으로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MC사업부가 베트남 공장 이전과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 정상화, 생산수율 안정화를 통해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뤘을 것”이라면서 “5G 스마트폰 선점을 통한 매출 확대, 2020년 ODM(제조자개발생산) 생산확대를 통한 이익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는 연결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추세가 지속되나 4분기부터는 면세점 부문의 이익 기저가 낮아지고 백화점이 증익 추세로 전환하면서 연결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1조5931억원,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643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백화점은 기존점 매출 둔화와 판관비 급증으로 영업이익이 7% 줄고 면세점 영업적자는 소폭 축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