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고리 원전 1호기, "폐쇄해야 한다?"

[kjtimes=견재수 기자] 한 온라인 설문조사 업체가 3000여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고리원전에 대한 의견에서 폐쇄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동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최초의 원전인 고리 1호기가 노후로 보이는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데다 관리감독 기관의 은폐 의혹이 국민들의 불신을 초래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온라인 설문조사 업체인 두잇거베이가 총 3213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3월 16일~23일사이 “원전 없는 미래, 현실적 대안은 없는가?”라는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수명연장으로 고장이 잦은 고리 1호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가운데 47%가 “폐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반해 “가동해야 한다”는 의견은 20.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95%신뢰수준, 표본오차 ±1.73%)

 

또 “지난해 여름 전력 예비율이 낮았을 때 취한 여러분의 행동은?” 이란 질문에서 응답자의 73.1%가 나름대로 ’절전을 했다‘고 대답했으며, 그 절전 방법으로는 대부분 쓰지 않는 전원 소켓을 뽑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