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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홈쿡족 사로잡은 ‘편리미엄’ 제품 주목

[KJtimes=김봄내 기자] 최근 요리를 손쉽게 도와주는 동시에 맛과 품질까지 전문점 요리로 업그레이드해주는 편리미엄제품들이 식품, 프랜차이즈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의 합성어로 최근 김난도 교수가 발표한 트렌드 코리아 2020에 언급된 키워드다. 앞으로는 가성비의 시대를 넘어 시간과 노력을 아껴주는 편리성이 프리미엄이 된다는 뜻으로, 가격과 품질 못지않게 편리함을 따지는 소비자가 증가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식품,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간단하게라도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먹고자 하는 일명 홈쿡족을 위해 준비 과정은 줄이고 맛은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소스류 및 프리미엄 밀키트 제품 등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홈쿡키워드로 검색하면 게시물이 200만 개가 넘을 정도로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SNS에 인증하고 보여주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라며, “간편하면서도 비주얼도 훌륭한 요리를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의 종합식품브랜드 백쿡(PAIK COOK)은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백종원의 초간단 요리양념 시리즈 3을 출시했다. ‘소불고기양념매콤떡볶이양념’, ‘궁중떡볶이양념으로 출시된 이번 시리즈는 준비한 재료에 붓고 끓이기만 하면 음식이 완성돼 많은 공을 들이지 않고도 직접 요리를 해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1회 사용분량씩 파우치 타입으로 소포장해 조리 후 남은 양념을 보관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으며, 휴대가 간편하고 상온 보관할 수 있어 캠핑이나 여행 갈 때 활용하기에도 좋은 제품이다.

 

 

특히 소불고기양념은 국내산 마늘과 대파를 듬뿍 담은 홈메이드 스타일의 소불고기 전용 소스로 고기를 재워둘 필요없이 그대로 버무려 볶기만 하면 소불고기가 완성되며, ‘매콤/궁중떡볶이양념은 고소한 파기름을 더해 일반 떡볶이와는 확연히 다른 깊고 진한 맛을 선사한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요리에 관심은 있지만 막상 요리를 시작하려 하면 막막했던 소비자들을 위해, 간편하고, 활용성 높은 요리양념을 준비했다라며 이번에 출시한 제품 외에도 가정에서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하고 간편한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샘표에서는 떡볶이 양념 3신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발라먹고 찍어먹는 떡꼬치 양념은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떡을 굽고 양념을 발라주면 추억의 떡꼬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며, ‘크레이지 핫 매운 떡볶이 양념부드러운 매콤함 불닭 크림 떡볶이 양념은 매콤한 맛이 당길 때 누구라도 색다른 별미 떡볶이를 완성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중국 현지의 매운맛을 재현한 백설 마라탕면소스를 선보였다. 특별히 진한 사골육수를 넣어 마라탕의 깊은 맛은 더욱 살리고, 마라향미유를 넣어 마라탕 특유의 얼얼한 매운 맛은 한층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며, 면 요리뿐 아니라 각종 요리나 기존 제품들에 추가하면 마라 특유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다.

 

 

요리를 훌륭하게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스류 외에도 모든 재료가 준비되어 제공되는 밀키트제품이나 기존 제품을 요리용으로 선보인 제품들도 눈길을 끈다.

 

 

동원F&B가 출시한 동원참치 쿡 4(미역국용, 짜글이용, 볶음밥용, 김치찌개용)’은 요리에 활용하기 좋도록 맞춤형 소스와 각종 재료로 양념 된 요리용 RTC(Ready to Cook) 참치캔 제품이다. 요리에 필요한 별도의 부재료를 곁들이면 간편하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여의도의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는 고급 중식 요리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국야쿠르트의 간편식 브랜드 잇츠온과 협업해 밀키트 제품, ‘흑후추 소고기 볶음을 선보였다. 호텔 수석 셰프의 특급 레시피를 담아 연육한 부드러운 부챗살과 특제 소스, 신선한 야채가 어우러진 밀키트 형태로 호텔의 특급 요리를 집에서도 재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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