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제일제당[097950]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가 각각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7일 NH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34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내년 국내 사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미국 시장에서 성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의 경우 미국 냉동식품 기업 ‘쉬완스’를 인수한 효과도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며 쉬완스의 기업 간 거래(B2B)는 영업사원 통합 작업이 완료됐고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는 내년부터 판매 채널과 지역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3만3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2분기 출시 예정인 램시마 SC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고성장을 이끌고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각각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되면서 고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내년도 영업이익이 24조9079억원을 기록해 올해보다 28.2%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존 사업부의 회복과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 본격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가공식품 부문은 구조조정과 비용 효율화 작업이 완료되면서 내년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바이오 부문도 트립토판과 핵산 증설 물량이 반영돼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할 것”이라면서 “생물자원 부문은 내년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룩시마와 램시마 SC 등 주요 제품 출시 예정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증가했다”며 “또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 매출이 늘고 테바사의 아조비 위탁생산(CMO) 공급계약으로 매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다만 케미칼 제품 개발 등으로 경상 연구개발비가 많이 증가하면서 이익률은 기대만큼 개선되지는 못했다”면서 “올해 완공된 셀트리온 1공장 신설라인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업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