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주요 백화점들이 오는 6일부터 17일까지 일제히 봄 정기세일을 한다.
백화점들은 이번에 재고 물량을 대폭 할인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상품행사를 기획하는 등 소비 심리 위축으로 닫힌 고객의 지갑을 열려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소비 침체 분위기를 봄 세일로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롯데는 올봄 의류 판매율이 30%대에 그치는 등 신상품 특수가 완전히 '실종'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세일에서 재고 물량이 많은 협력업체를 배려하면서 소비자들도 유인하기 위해 대규모 상품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는 6일부터 10일까지 '아이올리 그룹 창고 대개방' 행사를 통해 '에고이스트' 등 영패션 대표 브랜드 물량을 30억원어치 내놓는다. 할인율은 정상가 대비 최대 80%다.
6∼10일은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광복점 등 전국 9개 점포에서 '청바지 초특가전'을 열어 유명 브랜드 제품을 40∼50% 할인한다.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수도권 7개 매장에서는 4일부터 10일까지 '봄맞이 구두 대전'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역대 최대 규모인 400억원대 물량의 모피 할인전을 6∼22일 개최한다.
모피 제품의 평균 할인율은 50% 수준이다.
현대는 6∼8일 압구정본점 하늘정원에서 '골프웨어 대전'을 열고 이월·기획 상품을 40∼50% 할인하고 신촌점에서 '아웃도어 종합전'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객들이 챙겨볼 만한 '파워 3대 행사'를 준비했다.
6∼8일 본점 신관 6층 이벤트홀과 6∼10일 강남점 9층 이벤트홀에서는 비비안, 비너스 등 유명 란제리 브랜드 특집전이 열린다.
본점 신관 6층에서는 9∼12일 워킹화 특집전, 새봄 디자이너 특가전을 열어 고객들을 시선을 모을 계획이다.
11∼15일 강남점에서는 신진 디자이너들만의 패션 페어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