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유시장

[공유오피스] 베트남이 미래 먹거리 기회의 땅?

젊은층 인구·신규 등록 기업· 스타트업 투자액 등이 미래 투자 '청신호'

[KJtimes=김승훈 기자]베트남에서 공유오피스가 새로운 사업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은 매년 6%대를 상회하는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을 보이면서 이로 인한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 및 신규기업 증가로 인해 베트남 대도시 오피스 공급률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공유오피스(Co-working space)는 다양한 분야에서 독립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는 협업 공간 또는 커뮤니티를 말한다. 합리적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사무공간과 프린터, 팩스기 등 사무기기를 공동으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비용 절약을 꾀하는 스타트업 종사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베트남에는 젊은층 인구가 많고, 경제도 급성장 중이기 때문에 스타트업 기업 및 소규모 기업이 증가하고 있어 공유 오피스 수요가 확대에 장미빛 전망을 드리우고 있다.


베트남에서 공유오피스 성장 잠재력은 신규기업 등록 추이에서도 드러난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148만개에 달하던 베트남내 신규기업 등록 수는 201510만개, 201712만개 이상으로 매년 증가세다. 베트남의 스타트업 투자액은 2016년 약 2억 달러에서 2018년 약 9억 달러로 올라섰고, 투자건수 역시 50개에서 90개로 상승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 지난해 베트남 스타트업은 전년대비 3배인 9억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스타트업 붐과 창업 열풍 등으로 인해 공유오피스 수요는 점차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 공유오피스에 집중하는 한국 기업

 

한국의 경우 대원이 이미 베트남 공유오피스에 발을 들여놨다. 주택분양 및 공공·민간 도급공사 등 건설사업과 건축자재로 사용되는 창호·판넬(제조) 사업 등을 영위하는 대원은 2001년 베트남에 진출했다. 이후 아파트 브랜드 칸타빌(Cantavil)을 앞세워 자체 주택건설시공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왔다.


풍부한 프로젝트 실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동하시 도시개발사업 다낭주택 및 콘도개발사업 호치킨 센텀헬스 아파트 등 다수의 베트남 신규 개발사업이 대기중인 상태이며 향후에는 베트남의 높은 교육열과 한국의 교육 프로그램을 접목한 국제학교 사업 관련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개발사업에 집중해왔던 대원이 베트남에서 공유오피스 사업에도 눈독을 들인 것은 지난해부터였다. 호찌민시에 퍼블릭 오피스(Publik Office)라는 공유오피스를 열게 된 것이다. 대원은 이 추세를 이어 호찌민시에 1호점보다 큰 규모로 퍼블릭 오피스 2호점을 내년 상반기에 오픈하면서 공유오피스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다. 대원은 베트남에서 사업인허가 등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베트남에 진출하고자하는 한국의 스타트업 등과 손을 잡고 동반자로서 성장할 계획도 세워 베트남에서의 국내 스타트업 투자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글로벌 공룡 공유오피스사도 베트남엔 과감히 확대 투자

 

미국의 공유 오피스 운영사 위워크(WeWork)역시 모회사의 실적 악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베트남 사업은 계속 확대하는 모습이다. 위워크는 향후 3개월간 호치민시에 신규로 2곳을 오픈할 계획이다. 워워크는 지난 3월 베트남 최초로 공유 오피스를 호치민시 4구의 오피스 빌딩 ‘E 타운 센트럴내에 개설한 바 있다.


한국에 공유오피스 모델 개념을 처음 선보인 르호봇 역시 지난 1월 베트남 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하노이에 공유오피스를 열었다. 르호봇은 베트남에 공유오피스를 5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경제 성장률과 스타트업 열풍을 감안하면 공유오피스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베트남 공유오피스는 아직 성장단계에 머물러 있어 투자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