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직장인 10명 중 6명, “내 일에 만족 못해”

'불투명한 비전과 낮은 연봉’이 가장 큰 원인

[kjtimes=견재수 기자] 직장인 10명 가운데 6명은 직무에 만족하지 못하지만 어쩔 수 없이 직장을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탈 잡코리아가 전국 남녀 직장인 247명을 대상으로 ‘직무 만족도’에 대해 온라인 리서치를 진행한 결과, 자신의 직무에 만족하다고 느끼는 직장인은 38.5%로 10명중 4명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61.5%는 자신의 일에 대해 만족스러워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현재 자신의 직무에 만족하는 여성 직장인들의 비율이 39.4%로 남성 직장인 37.8%에 비해 다소 높았으며, 근무 기업별로는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경우가 62.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공기업 직장인들도 60.0%, 대기업 47.8% 순이었다.

 

반면,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직무 만족도는 32.2%로 가장 낮아 외국계 기업에 비해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별로는 연구직 분야가 46.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사무직(39.7%), 생산/현장직(39.1%)등의 순이였으며, 상대적으로 영업직(36.8%)과 서비스직(35.7%)의 경우 타 직무 분야에 대해서 직무 만족도가 비교적 낮았다.

 

자신의 업무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적성에 맞는 담당업무라고 응답한 직장인이 32.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회사 내 자신의 직무에 대한 중요도 때문도 31.6%로 비교적 높았다.

 

이 외에 가족적인 직장 동료와 부서 분위기가 14.7%, 가능성 있는 직무의 비전 11.6%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만족스러운 연봉 때문에 현재 일에 만족한다는 직장인은 9.5%에 불과했다.

 

반면, 자신의 직무에 불만족하는 이유로는 낮은 연봉 때문이란 응답이 36.8%로 가장 높았으며, 현재 업무에 대한 불투명한 비전 때문이란 응답도 29.6%로 높았다

 

이 외에 지루하게 반복되는 업무 스타일 14.5%, 적성에 맞지 않은 담당업무 11.2%, 상사 및 동료와의 불화 5.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들 직장인들이 현재 직업을 갖게 된 동기에 대해서는 ‘경제적인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라는 응답이 33.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전공에 따라 자연스럽게 22.3%, 적성과 상관없이 스펙에 맞추어서 15.4%, 부모님과 주변 사람의 권유로 7.3% 등의 순이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